추미애 지사,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 참석..."차이 넘어 포용·화합 필요"

  • 20일 경기아트센터서 개최…3대 종교 지도자·신자 한자리에

  • 종교별 합창단 공연·연합 합창 진행...2012년 시작해 올해 10회째

20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제10회 경기도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0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제10회 경기도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0일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0회 경기도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에 참석해 불교·개신교·천주교 지도자들과 종교 간 화합의 의미를 나누고, 최근 논란이 된 소방 관련 발언을 언급하며 국가 차원의 소방 재정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행사는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가 주관했으며 도내 3대 종교 지도자와 신자들이 참석해 종교적 차이를 넘어 상호 이해와 교류를 확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 지사는 행사에 앞서 김영진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과 이성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성효 용주사 주지 등 종교 지도자들과 환담을 나누며 지역사회 화합을 위한 종교계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 행사는 '경기도 어울림 음악회'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합창단이 각 종교의 특성을 담은 공연을 선보이고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노래하는 연합 합창으로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공연에는 용주사 효행합창단과 수원가톨릭합창단, 봉선사 연합합창단을 비롯해 개신교 목회자들로 구성된 쉐마즈콰이어가 참여했으며 각 합창단은 종교별 음악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서로 다른 종교에 속한 참가자들이 함께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신앙의 차이를 넘어 존중과 협력의 가치를 나누는 공동 무대를 선보였다.

추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최근 소방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전날 열린 순직 소방관 영결식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표현이 부적절했으며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에 걸맞은 재정지원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소방관 처우 개선과 소방 대응체계 정비를 위해 중앙정부의 예산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제가 참 마음이 조금 힘든 때다"라며 "소방이 국가직인데 그에 걸맞은 예산뒷받침이 안 돼서 국가에서 신경써야 한다고 호소를 하다 보니 표현이 부적절하고 의도치 않게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한 국가의 재정지원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면서, 발언 논란과 별개로 소방 현장의 근무환경과 지원체계를 살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추 지사는 서로 다른 종교가 한자리에 모여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언급하면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포용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생각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생각의 차이를 넘어서서 문제를 인지하고 화합하는 힘이 우리에게 있는 것 같다"며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 무대는 가르침과 이해, 아우름이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 크게 위안을 받는다"고 말했다.

경기도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은 2012년 시작된 종교 간 교류 행사로,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가 번갈아 주관하면서 각 종교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화합을 확대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28일에는 경기도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제9회 행사가 열려 3대 종교 지도자와 신자들이 연합 운동회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음악회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제10회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을 통해 도내 3대 종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교류의 의미를 공유했으며 종교계는 각자의 신앙과 전통을 존중하면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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