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표 재난안전, 심야 대형재난에도 빈틈없다...인천시 재난방송 개편

  • 인천시, 재난방송 기준 개편 추진...심야에는 대형재난 중심 방송 요청

  • 20일 재난방송협의회 개최...지역 방송사·전문가와 개선방안 논의

  • 심야 자정~오전 6시 방송 요청 기준 조정...주간은 현행 유지

  • 소방대응 2단계·하천 수위 경계 시 시간 관계없이 즉시 방송 요청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가 재난 발생 시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지역 방송사 및 재난 분야 전문가들과 재난방송 실시기준 개편을 논의하고, 심야 시간대 대형재난 대응과 화재·집중호우 발생 시 긴급정보 전달체계를 강화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 방송사 관계자와 재난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인천광역시재난방송협의회'를 개최하고, 재난 유형과 발생 시간대에 따른 방송 요청 기준을 구체화하는 재난방송 실시기준 개정안을 중점적으로 심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재난의 규모와 위험 수준을 고려해 방송 요청체계를 정비하고, 시민들이 대피와 안전 확보에 필요한 정보를 적절한 시점에 전달받을 수 있도록 지역 방송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난방송 실시기준 개정안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의 주간 시간대에는 기존 방송 요청 기준을 유지하고,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심야 시간대에는 대형재난을 중심으로 방송을 요청하도록 운영기준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재난 유형별 위험성과 시간대별 특성을 고려해 방송 요청 기준을 적용하면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는 신속한 정보 전달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의 경우 소방당국의 대응 단계가 2단계 이상으로 격상되면 발생 시간과 관계없이 즉시 재난방송을 요청하고,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경계 단계에 도달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심야 시간대의 방송 요청 대상을 대형재난 중심으로 조정하더라도 주민 대피나 신속한 안전조치가 필요한 재난에 대해서는 시간대에 따른 제한 없이 방송사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조치다.

인천시는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지역 방송사에 재난 유형과 발생 위치, 위험 수준 등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방송사는 이를 토대로 시민들에게 상황을 안내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준 개편을 통해 재난 유형별 방송 요청 조건을 보다 명확하게 정리하고, 긴급한 상황에서 정보 전달이 지연되지 않도록 방송사와의 실시간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방송 요청 기준의 구체화는 심야 시간대 재난방송의 필요성을 재난 규모에 따라 판단하도록 하는 동시에, 대형 화재와 하천 범람 위험처럼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신속한 방송 요청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후 인천시는 지난해 6월부터 지역 방송사와 협력해 재난방송을 시행했으며 올해 8월에는 기존 단방향 상황전파시스템을 양방향으로 고도화해 시와 방송사 간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양방향 시스템 도입으로 재난 상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방송사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 처리 과정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번 협의회에서는 이러한 운영체계에 적용할 세부 방송 요청 기준을 논의했다.

재난방송은 사고나 자연재해 발생 사실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지역에 있는 시민들이 상황을 인지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인 만큼, 재난 유형별 위험 수준을 구분하는 기준이 중요하다. 시는 지역 방송사 및 재난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실제 재난 대응 과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구체화하고, 방송 요청과 정보 전달 과정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서용성 인천시 안전상황실장은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요소"라며 "지역 방송사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 안전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재난방송협의회에서 논의한 실시기준 개선방안을 토대로 지역 방송사 및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재난 발생 시 시민에게 필요한 정보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상황전파시스템과 재난방송 운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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