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통시장의 다양한 먹거리와 우수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 전통시장 상품전시회'가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속초시 엑스포타워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강원특별자치도상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도내 전통시장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를 넓혀 상인들의 판매를 돕는 한편,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현장에는 약 65개 동의 전시·판매 부스가 들어선다. 닭강정과 오징어순대 등 속초와 강원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비롯해 김부각, 젓갈, 노가리, 인삼, 한과 등 도내 전통시장에서 정성껏 만든 다양한 상품이 선보인다. 각 시장의 개성과 손맛이 담긴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하며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매력이다.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과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주제관도 함께 운영돼, 상인과 방문객이 관련 제도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전통악기와 클래식 악기가 어우러지는 협연 무대를 비롯해 트로트 가수 신성은, 장미소의 초청 공연, 지역 예술인 공연이 사흘간 이어진다. 쇼핑에 공연의 흥을 더해 행사장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채워질 전망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열쇠고리, 자개, 비행기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준비돼 있다.
구매의 즐거움을 더하는 행사도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과 기념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상인들에게는 판매 증대의 기회가, 방문객에게는 알뜰한 쇼핑의 재미가 되는 셈이다.
속초시는 설악산 단풍을 즐기러 오는 관광객들이 전시회도 함께 찾아 강원의 특산품과 먹거리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을 단풍철 속초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상춘객으로 붐비는 만큼, 이들의 발길이 행사장으로 이어진다면 홍보 효과는 물론 판매 성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시는 이번 전시회가 도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상품을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은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 쇼핑의 확산 속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지역 특색이 담긴 먹거리와 정겨운 인심,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전통시장만의 경쟁력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역 시장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상품은 소비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효과를 낳아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이번 전시회처럼 여러 시장의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자리는 개별 시장이 감당하기 어려운 홍보와 판로 개척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전시회가 강원 전통시장의 우수상품을 널리 알리고 상인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서도 행사장을 찾아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품을 즐기며 전통시장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가을, 설악산의 풍경과 속초의 바다 내음에 전통시장의 푸근한 인심까지 더해진다면 방문객에게는 잊지 못할 여행의 기억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회가 상인들에게는 희망을, 소비자에게는 좋은 상품을 만나는 기쁨을 안기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상인연합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도내 전통시장 상품의 경쟁력을 알리고 상인들의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행사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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