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 이동통신(6G) 시대에 주파수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주파수의 총 수요를 확보하려는 노력보다 최고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주파수 채널 대역폭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0일 한국전파정책학회(KSPS)는 서울 중구에서 '6G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정우기 전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는 '6G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전 교수는 "6G 이동통신 시대에는 3D 영상, 홀로그램 등 초고속 실감영상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충분한 주파수 대역폭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고속 실감영상 서비스는 데이터량이 많아 최소 수백Mbps~ 수Gbps의 전송속도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서비스 중인 5G 대비 최대 10배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 이 경우 사업자 당 최소 500㎒~1㎓ 정도의 대역폭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주파수 현황을 고려하면 이정도 수준의 대역폭을 개별 사업자가 확보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정 교수는 6G 후보대역인 7~8㎓ 대역을 통신 3사가 공동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충분한 속도를 확보하면서 구축 비용과 운용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5G 시대부터 공동망을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는 각자 별도 망을 구성하고 이용자 수가 적은 지방에서는 공동망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정 교수는 이와 함께 국제 주파수 분배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현재, 6G 주파수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2027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에서는 4.4~4.8GHz, 7.125~8.4GHz, 14.8~15.35GHz 등의 후보대역이 국제이동통신(IMT) 활용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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