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교통체계(ITS)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2026 강릉 ITS 세계총회'가 19일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막을 올리고 5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 강릉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시장 개관식, 장관회의, 환영 리셉션 등 공식 행사가 이어졌다.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개회식에는 총회장인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중남 강릉시장을 비롯해 아일랜드, 미국, 독일, 싱가포르 등 13개국 장차관급 인사가 자리했다. 아시아·태평양, 유럽, 미주 등 3개 대륙 ITS 사무국 대표와 ITS 분야 기업 대표단, 학계 전문가 등 국내외 주요 인사도 참석해 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번 세계총회의 주제는 '이동성을 넘어 하나되는 세계(Beyond Mobility, Connected World)'다. 참가자들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C~ITS, 수요응답형 교통(DRT),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공간정보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래 모빌리티의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아울러 글로벌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협력 방안도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개막 첫날 현장의 열기도 뜨거웠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 마련된 대규모 전시장에는 428개 부스에 108개 기관·기업이 참여했으며, 첫날부터 최첨단 미래 기술을 확인하려는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강릉관은 스마트교차로, AI 기반 실시간 신호관리 등 중소도시형 ITS 서비스와 함께 자율주행 마실버스 등 시민의 일상을 바꾼 강릉형 미래 교통을 직관적으로 연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대도시 중심으로 논의되던 첨단 교통 기술이 중소도시의 일상에 어떻게 안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올림픽파크 야외광장에 조성된 부대행사장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AI 자율주행 체험, 모빌리티 메이킹, VR 체험, 미니로봇 축구, 드론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이 펼쳐지면서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개막일의 대미는 저녁 8시 컨벤션센터 일원에서 펼쳐진 3500대 규모의 대형 드론 라이트쇼였다. 첨단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장관에 시민과 국내외 관람객들은 폭발적인 환호를 보냈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세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오늘 세계총회의 개막은 강릉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이자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첨단 교통 인프라가 시민의 삶과 어우러져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이번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막할 수 있었던 것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주시고 따뜻한 손님맞이 준비와 성원을 보내주신 21만 강릉 시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6 강릉 ITS 세계총회는 23일까지 5일간 이어지며, 428개 부스 규모의 첨단 기술 전시회와 193개 학술 세션, 최첨단 ITS 기술 시연 및 시찰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한편, 개막 첫날 뜨거운 호응을 얻은 이번 총회가 남은 나흘간 어떤 국제 협력의 성과를 이끌어낼지, 그리고 강릉이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라는 목표에 얼마나 가까워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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