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경고에도…애플 CEO "중국산 반도체 사용 검토"

애플의 새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의 새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가 메모리 반도체 부족 문제를 '명백한 위기'로 규정하고 중국산 제품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터너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과의 인터뷰에서 "메모리 부족 문제는 명백한 위기"라며 "우리의 기본 방침은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가 애플의 중국산 반도체 도입 검토 방침에 대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제동을 걸자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도입을 위해 테스트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짐 뱅크스 공화당 의원과 척 슈머 민주당 의원 등 미국 초당파 상원의원 6인은 애플에 서한을 보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중국산 반도체 도입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상원의원들은 애플의 이러한 시도가 미국의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 대중국 반도체 견제 흐름에 역행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품 구매자인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를 도입할 경우 다른 기업도 이를 따라갈 것이라며 연쇄효과를 우려하기도 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역시 지난 8월 트럼프 행정부는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구매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도 백악관에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도입 계획을 막아달라며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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