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동해중부전해상 풍랑 예비특보에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발령

  • 13일 밤 9시부터 특보 해제 시까지…갯바위·방파제 월파와 너울성 파도 우려, 연안 활동 삼가야

동해시 어달해변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시 어달해변.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해양경찰서는 동해중부전해상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13일 오후 9시부터 동해중부전해상 기상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발령한다고 밝혔다. 해상 기상이 급격히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경은 연안해역 방문객과 낚시객, 해안가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에 근거해 운영되는 제도다.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나 위험구역에서 특정 시기에 기상 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으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적·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이미 발생하고 있을 때,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사전에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사고가 벌어진 뒤에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위험 요소를 먼저 공유해 인명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주의보는 기상청의 해상 예보를 토대로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새벽(0~6시) 동해중부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특보가 발효되면 이 해역에는 최대 초속 8~16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바다 물결은 최대 1.5~4.0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갯바위와 방파제 등 연안해역에서는 파도가 시설물을 넘어 들이치는 월파와 너울성 파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해상 기상 악화로 특보가 발효될 경우 갯바위와 방파제 일대에서 상습적인 월파가 발생하고, 해안가 일대로 너울성 파도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너울성 파도는 먼 바다에서 발생한 파도가 에너지를 유지한 채 해안까지 밀려오는 현상으로, 날씨가 맑거나 바람이 약해 보이는 때에도 갑자기 덮쳐 낚시객이나 산책객이 휩쓸리는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이 때문에 해경은 기상특보가 발효되는 시간 동안 연안해역에서의 활동을 삼가고, 이미 현장에 있는 경우에는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험 상황이 발생하거나 목격했을 때는 지체 없이 119로 신고해 인명사고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해해경은 기상 악화에 대비해 연안 순찰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위험구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퇴거 조치를 실시하는 등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김남권 해양안전과장은 "기상악화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위험구역에서의 활동객을 대상으로 선제적 퇴거 조치를 하는 등 총력을 다 할 방침"이라며 "해상기상이 상당히 불량해짐에 따라 연안해역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국민께서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 바라며 사고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상 안전사고는 대부분 기상 상황을 가볍게 여기거나 '잠깐이면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비롯된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역에서는 숙련된 낚시객이나 해안 활동에 익숙한 주민이라 해도 순식간에 높아지는 파도 앞에서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특히 어두운 새벽 시간대에는 파도의 접근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위험이 더욱 커진다.
 
따라서 연안을 찾기 전에는 기상청 예보와 해양경찰의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고, 특보가 발효됐거나 예비특보가 발표된 때에는 갯바위·방파제·해안 산책로 등 위험구역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해경의 순찰과 퇴거 조치에도 가능한 한 협조해, 본인은 물론 구조에 나서는 대원들의 안전까지 지켜야 한다.
 
동해해경의 이번 주의보 발령은 기상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유지된다. 해경은 기상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필요할 경우 추가 안내와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동해해양경찰서는 연안해역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위험구역 순찰과 안전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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