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에 따르면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리 일원에 총사업비 1조8334억원을 투입해 119만8801㎡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기간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다. 남양주시는 이를 제1판교테크노밸리의 약 1.7배 규모로 설명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왕숙신도시의 부족했던 자족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시설로 추진된다. 사업시행자는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이며 바이오·의료와 ICT, AI, 연구개발, 지식기반서비스 등 미래 성장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왕숙역을 중심으로 GTX-B와 경춘선,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해 산업과 주거가 가까운 입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성장관리권역의 입지 특성을 활용한 세제지원과 조성원가 수준의 산업시설용지 공급을 통해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도 낮출 방침이다.
왕숙 산단에는 이미 대규모 민간투자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남양주시 공식 산업단지 자료에는 우리금융그룹과 카카오, 신한금융그룹이 입주 예정기업으로 명시돼 있으며 시는 AI·IT·바이오 등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앵커기업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왕숙에 약 8500억원을 투입하는 ‘AI 디지털 유니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5월 건축허가를 마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AI 기반 디지털 허브 조성을 위해 약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고, 신한금융그룹도 약 8500억원 규모의 ‘AI 인피니티 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최현덕 시장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남양주의 자족기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핵심 성장거점"이라며 "국내외 앵커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남양주의 미래 산업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통과를 토대로 산업단지 실시계획과 관리기본계획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고, 2032년 준공을 목표로 기업 유치와 산업용지 공급을 병행해 왕숙신도시를 산업·주거·연구개발 기능이 결합된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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