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미국 주도의 중남미 안보 협력체 '미주의 방패'(Shield of the Americas) 행사에서 "미주의 자원은 언제나 미주 국민에게 속해야 한다"며 에너지와 희토류 등 핵심 자원이 외부 세력의 영향력 아래 놓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에너지 파이프라인과 희토류, 농산물 무역로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미국은 이 목표를 달성하고 우리 모든 국가를 강하게 하기 위해 여러분과 적극 협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남미·카리브해 14개국 정상과 외교장관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원국들이 보유한 막대한 천연자원을 거론하며 "이를 적대적인 외부 세력에 빼앗기도록 둬서는 안 된다"며 "그렇게 되면 더 이상 나라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주의 방패’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3월 중남미 지역의 마약 카르텔 등 초국가적 범죄조직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출범시킨 협력체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등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정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콜롬비아와 페루도 최근 가입했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 소탕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회원국들을 향해 "여러분이 직접 제거하면 된다. 그게 훨씬 더 좋다"면서도 "여러분이 못 한다면 우리가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마약 카르텔을 서반구의 이슬람국가(ISIS)에 비유하며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재집권 이후 마약 카르텔을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원국 정상들에게 "여러분의 나라에 큰 변화가 있었다. 우파로의 큰 전환"이라며 "이는 좋은 일"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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