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프리뷰] 美 반도체주 상승에 나스닥 연이틀 신고가…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 관련주 강세 등에 힘입어 장 초반 2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 관련주 강세 등에 힘입어 장 초반 2%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중동전쟁에 따른 불안에도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르고 나스닥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18포인트(0.45%) 오른 2만7244.28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06포인트(0.00%) 하락한 7764.64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14포인트(0.36%) 내린 5만1863.69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마이크론이 5% 급등했고 SK하이닉스 ADR도 3.45% 상승했다. 샌디스크(6.82%), 시게이트(4.85%), 웨스턴디지털(3.67%) 등도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유엔총회를 앞두고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측과의 회담에 대해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으며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를 조건으로 7일 이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방안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브렌트유 11월물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각각 1.1%, 1.2% 내리며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다.

국내 증시 역시 미국 AI 관련주 강세와 금리·유가 등 거시경제 부담 완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오전 8시 16분 기준 삼성전자(2.35%), SK하이닉스(2.88%), SK스퀘어(2.91%), 삼성전기(2.49%), LG에너지솔루션(1.00%), 현대차(1.11%) 등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서버용 DRAM 수요 증가 기대감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대 강세, 코스피200 야간선물 2%대 강세 등에 힘입어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장중에는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와 차익실현 압력이 맞물리면서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70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추가 상승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연구원은 "7000포인트 부근에서 매물 부담은 아직 높은 편임에도 상단 저항이 이전보다 약해지고 있다"며 "연휴 관망심리로 시장 참여자들 간 수급 공방전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7000선을 밑돌 수는 있겠으나 추세 하락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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