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둔 마지막 장날인 21일 무안군 일로장이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과 상인, 문화행사를 찾은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김산 무안군수는 이날 군청 직원들과 함께 일로전통시장을 찾아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를 갖고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김 군수와 직원들은 시장 곳곳을 돌며 명절 성수품과 지역 농특산물 등을 직접 구매하고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추석을 앞둔 마지막 장날이라는 점에서 전통시장 이용과 지역 내 소비를 독려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일로장에서는 단순한 장보기를 넘어 문화와 예술이 전통시장에 더해지면서 한층 풍성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550년 전통 일로장, 문화예술로 꽃 피우다’를 주제로 열린 예술장터에는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해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무안군립국악공연, 오페라 공연, 지역작가 퍼포먼스, 버스킹, 마술공연 등을 선보였다.
체험부스와 로컬푸드 판매장도 운영돼 주민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시장의 장보기 기능에 문화·예술과 지역상품 소비를 결합한 것이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시장을 찾은 주민들과 장보기 행사에 참여한 공직자, 예술장터 방문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일로장 곳곳에는 모처럼 명절 대목 분위기가 이어졌다.
정대술 무안군 문화예술과장은 “550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일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가 이어져 온 소중한 생활문화 공간”이라며 “전통시장에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 주민들이 장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주민과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산 무안군수는 “추석을 앞둔 마지막 장날에 직접 시장을 돌아보니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살아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며 “군민들께서도 명절 성수품과 선물은 우리 전통시장과 지역 상가를 적극 이용해 상인들에게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늘처럼 장보기와 문화예술이 함께하면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을 넘어 가족과 이웃이 만나고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일로장이 지역의 문화와 경제를 함께 살리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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