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의 한 전기계량기 [사진=연합뉴스]
전기요금 동결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전력의 비용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과 전력도매가격(SMP)이 상승한 데 이어 한전채 금리도 4.5%에 육박하면서 전력구입비와 자금조달 비용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어서다.
한국전력공사는 21일 4분기(10~12월)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행과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다른 요금 항목에도 별도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4분기 전기요금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직전 3개월간 유연탄과 LNG, BC유 등의 가격 변동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며 현재 이미 상한인 +5원이 적용되고 있다.
이번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산정 결과 필요조정단가는 kWh당 +7.3원으로 상한인 +5원을 웃돌았다. 7~8월 유연탄·LNG 등 연료가격 상승이 반영되면서 실적연료비는 kg당 549.64원으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상한을 적용한 최종 연료비조정단가는 기존과 같은 kWh당 +5원으로 결정됐다. 연료비조정단가는 2022년 3분기부터 18개 분기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최근 한전의 전력구입 원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발전용 천연가스 요금은 지난 3월 GJ(기가줄)당 1만3731원에서 8월 2만2726원으로 상승했다. 월평균 육지 SMP도 1월 kWh당 102.84원에서 8월 147.88원으로 43.8% 뛰었다.
자금 조달 비용도 상승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전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8일 기준 4.424%를 기록했다. 지난 15일에는 4.491%까지 올라 4.5%에 근접했다.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한전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대규모 전력망 투자도 추진해야 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앞서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의 전력망 등 투자 확대로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부채가 2025년 288조6000억원에서 2029년 307조8000억원으로 19조2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달금리 상승은 전력망 투자 재원 마련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전은 지난달 말까지 올해 들어 한전채 12조2100억원을 발행했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13조490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수익성을 회복했지만 부채 부담은 여전하다. 상반기 말 연결 기준 부채는 21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1000억원 늘었고 차입금도 129조8000억원에서 133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자비용은 115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료비와 SMP가 다시 오르면서 한전의 전력구입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력망 투자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조달금리까지 높아지면 재무구조 개선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21일 4분기(10~12월)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행과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다른 요금 항목에도 별도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4분기 전기요금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직전 3개월간 유연탄과 LNG, BC유 등의 가격 변동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며 현재 이미 상한인 +5원이 적용되고 있다.
이번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산정 결과 필요조정단가는 kWh당 +7.3원으로 상한인 +5원을 웃돌았다. 7~8월 유연탄·LNG 등 연료가격 상승이 반영되면서 실적연료비는 kg당 549.64원으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상한을 적용한 최종 연료비조정단가는 기존과 같은 kWh당 +5원으로 결정됐다. 연료비조정단가는 2022년 3분기부터 18개 분기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자금 조달 비용도 상승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전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8일 기준 4.424%를 기록했다. 지난 15일에는 4.491%까지 올라 4.5%에 근접했다.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한전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대규모 전력망 투자도 추진해야 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앞서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의 전력망 등 투자 확대로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부채가 2025년 288조6000억원에서 2029년 307조8000억원으로 19조2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달금리 상승은 전력망 투자 재원 마련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전은 지난달 말까지 올해 들어 한전채 12조2100억원을 발행했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13조490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수익성을 회복했지만 부채 부담은 여전하다. 상반기 말 연결 기준 부채는 21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1000억원 늘었고 차입금도 129조8000억원에서 133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자비용은 115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료비와 SMP가 다시 오르면서 한전의 전력구입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력망 투자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조달금리까지 높아지면 재무구조 개선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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