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sive Attack, Azekel - Ritual Spirit
Massive Attack은 영국에서 탄생한 전자음악 그룹으로 초기부터 힙합, 소울, 레게, 더빙, 펑크, 전자음악을 한데 섞은 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특히 1991년 데뷔 앨범 Blue Lines는 이후 브리스틀 사운드와 트립합이라는 흐름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고, 이후 Protection, Mezzanine, 100th Window 등을 거치면서 어둡고 밀도 높은 전자음악으로 발전했다.
Massive Attack의 음악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장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음악적 요소를 느리고 묵직한 비트와 공간감 안에 재배치하는 방식이다. 힙합의 비트, 레게와 더브의 저음, 소울의 보컬, 앰비언트와 전자음악의 질감이 하나의 트랙 안에서 겹쳐지면서 음악 자체가 하나의 어두운 공간처럼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Massive Attack의 음악은 단순히 ‘전자음악’이라고 부르기보다 복합적인 감각을 소리로 만들어내는 음악적 집단으로 이해하는 편이 더 적절하다.
장르 및 음악 스타일
Massive Attack이 추구해온 음악의 중심에는 트립합, 일렉트로닉, 더브, 힙합, 소울, 앰비언트가 자리한다. 하지만 이들의 음악에서 장르는 어디까지나 재료에 가깝다. Massive Attack은 강한 클럽 비트보다 공간과 질감을 중요하게 다루며, 저음이 천천히 움직이고 그 위에 보컬과 전자음이 겹쳐지는 방식을 통해 특유의 긴장감을 만든다.특히 Mezzanine 이후의 음악에서는 기타와 인더스트리얼한 사운드, 어둡게 왜곡된 전자음이 더 강하게 등장하면서 초기의 소울과 힙합 중심의 사운드와는 또 다른 방향을 보여줬다. 밝고 선명한 멜로디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저음과 잔향, 반복되는 리듬, 불안정한 전자음 등을 이용해 청자가 음악 안에서 긴장감을 느끼도록 만든다.
'Ritual Spirit'은?
‘Ritual Spirit’은 2016년 발표된 동명의 EP Ritual Spirit에 수록된 곡으로, Azekel이 보컬로 참여했다.곡의 첫인상부터 Massive Attack 특유의 무겁고 낮게 깔리는 전자음과 공간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리듬은 빠르게 앞으로 달려가기보다 일정한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그 위로 Azekel의 보컬이 어둡고 관능적인 질감으로 들어온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곡이 극적으로 폭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Massive Attack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면서 청자를 조금씩 더 어두운 공간 안으로 끌어들인다.
‘Ritual Spirit’이라는 제목 역시 이런 음악적 특성과 잘 맞는다. 실제로 이 곡은 밝은 의미의 ‘정신적 의식’이라기보다 밤의 어둠과 반복적인 비트, 낮게 가라앉은 보컬이 결합하면서 도시의 밤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의식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대표곡 소개
Massive Attack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작품 가운데 하나는 ‘Unfinished Sympathy’다. 데뷔작 Blue Lines에 수록된 이 곡은 소울과 힙합, 오케스트레이션을 결합하면서 당시 영국 음악에서 상당히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만들어냈다. 이후 ‘Teardrop’, ‘Angel’, ‘Inertia Creeps’, ‘Karmacoma’ 등은 Massive Attack의 음악 세계를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 잡았다.특히 Mezzanine의 ‘Teardrop’과 ‘Angel’은 이들이 가진 어두운 공간감과 묵직한 저음을 가장 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반면 ‘Unfinished Sympathy’는 보다 소울풀하고 인간적인 감정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처럼 Massive Attack의 대표곡들을 함께 들으면 이들이 단순히 하나의 트립합 스타일을 반복해온 그룹이 아니라, 소울과 힙합에서 출발해 전자음악과 인더스트리얼한 사운드까지 계속해서 어둠의 질감을 확장해온 팀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Gil Scott-Heron and Jamie xx - 'NY Is Killing Me'
Gil Scott-Heron은 미국의 시인이자 음악가, 작가로, 1970년대부터 사회적 현실과 흑인 공동체의 삶을 직접적으로 다룬 작품을 발표해왔다. 재즈, 블루스, 소울, 펑크와 스포큰 워드를 결합한 독특한 음악적 형식으로 활동했으며, 단순한 가수라기보다 시와 음악을 통해 도시와 사회를 관찰한 이야기꾼에 가까운 인물이다.
Jamie xx는 영국 밴드 The xx의 멤버이자 프로듀서로, 밴드의 미니멀한 인디 일렉트로닉 사운드와는 별개로 솔로 활동에서 영국 클럽 음악과 레이브 문화, 하우스, UK 개러지, 브레이크비트 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해왔다.
Jamie xx의 특징은 클럽 음악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음악적 기억이나 샘플을 가져와 현대적인 전자음악으로 다시 만드는 데 있다. 그래서 그의 음악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들린다. 오래된 보컬이나 레이브 샘플이 등장하더라도 프로덕션은 매우 현대적이고 정교하며, 반대로 새로운 전자음악 안에서도 오래된 영국 클럽 문화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는다.
장르 및 음악 스타일
Gil Scott-Heron의 음악적 기반은 재즈, 블루스, 소울, 펑크, 스포큰 워드에 있다. 특히 악기 연주 자체보다 목소리와 언어를 음악의 중심에 놓고 사회적 현실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그의 핵심적인 음악적 특징이다.Jamie xx가 추구하는 음악은 일렉트로닉, 하우스, UK 개러지, 브레이크비트, 레이브, 포스트-더브스텝 등의 영향을 폭넓게 받아왔다. 그러나 그의 음악에서 장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샘플링과 기억의 재구성이다. 오래된 음악과 목소리, 군중의 소리, 라디오나 영상에서 가져온 음성을 현대적인 비트 안에 배치하면서 과거의 음악적 기억을 새로운 형태로 만든다.
두 사람의 조합은 그래서 상당히 흥미롭다. Gil Scott-Heron이 가진 오래된 도시의 목소리를 Jamie xx가 미래적인 전자음악으로 변환하면서, 1970~80년대의 도시적 이야기와 2010년대 영국 클럽 음악이 하나의 트랙 안에서 만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NY Is Killing Me'은?
‘NY Is Killing Me’는 Gil Scott-Heron의 마지막 정규작 I'm New Here를 Jamie xx가 재구성한 프로젝트 We're New Here에 수록된 곡이다. We're New Here는 2011년 발표, Jamie xx가 Gil Scott-Heron의 원곡들을 전자음악적으로 재해석한 앨범이다. 곡의 중심에는 제목 그대로 뉴욕이라는 도시가 한 인간에게 가하는 피로와 압박감이 있다. Gil Scott-Heron의 목소리는 젊고 매끈한 보컬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세월이 느껴지는 거칠고 낮은 목소리가 도시를 직접 살아온 사람의 증언처럼 들린다. 그 위에 Jamie xx가 묵직한 저음과 반복적인 전자음, 끈질기게 이어지는 리듬을 얹는다.
그래서 이 곡에서 뉴욕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도시 자체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화자를 압박하고, 동시에 그 도시를 떠날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사랑하면서도 지쳐버린 도시, 떠나고 싶지만 계속 돌아오게 되는 공간이라는 양가적인 감정이 곡 전체를 관통한다.
대표곡 소개
Jamie xx의 대표작으로는 ‘Gosh’, ‘Loud Places’, ‘I’ll Take Care of U’, ‘All Under One Roof Raving’, 그리고 솔로 앨범 In Colour의 여러 트랙을 들 수 있다. 특히 ‘Loud Places’는 그의 음악이 클럽 음악의 에너지뿐 아니라 외로움과 사람 사이의 연결 같은 감정까지 어떻게 담아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Parov Stelar - Shine
Parov Stelar의 공식 소개에서도 그의 음악에서 스윙이 중요한 출발점이었으며 이후 블루스와 재즈 등의 요소까지 확장해왔다고 설명한다. 특히 The Burning Spider에서는 Muddy Waters와 Lightnin' Hopkins 같은 블루스 아티스트의 영향까지 끌어오면서 기존의 스윙 중심 사운드를 확장했다.
장르 및 음악 스타일
Parov Stelar가 추구해온 음악은 흔히 일렉트로 스윙(electro swing)이라는 이름으로 설명된다. 하지만 그가 사용하는 재료는 스윙 하나에 한정되지 않는다. 재즈, 블루스, 펑크, 소울, 탱고 등의 빈티지 음악을 샘플링하고, 이를 하우스와 일렉트로닉 비트 위에 얹으면서 과거와 현재의 음악을 충돌시킨다.이러한 방식은 앞의 Massive Attack이나 Jamie xx와도 묘하게 연결된다. 세 아티스트 모두 과거의 음악적 질감을 현재의 전자음악으로 다시 구성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Massive Attack이 과거의 음악을 어둡고 무겁게 끌어온다면, Jamie xx는 그것을 기억과 레이브 문화의 형태로 재구성하고, Parov Stelar는 재즈와 스윙의 리듬을 훨씬 더 경쾌하고 춤추기 좋은 방식으로 변환한다.
'Shine'는?
‘Shine’은 Parov Stelar의 공식 디스코그래피에 포함된 곡으로, 그의 초기 일렉트로 스윙 작업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 가운데 하나다. Parov Stelar의 공식 사이트에서도 ‘Shine’을 그의 주요 릴리스 가운데 하나로 확인할 수 있다.이 곡의 가장 큰 특징은 빈티지한 음색과 현대적인 비트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오래된 재즈나 스윙 레코드에서 가져온 듯한 보컬과 악기 질감이 전자음악의 반복적인 리듬과 만나면서 과거의 댄스홀과 현대적인 클럽이 한 공간에 겹쳐진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Parov Stelar의 음악은 샘플을 단순히 장식처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샘플 자체가 곡의 캐릭터가 되도록 만드는 방식이 강하다. 그래서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전자음악을 듣고 있으면서도 오래된 흑백 영화나 빈티지 댄스홀의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대표곡 소개
Parov Stelar를 대표하는 곡으로는 ‘Catgroove’, ‘Booty Swing’, ‘All Night’, ‘The Sun’, ‘Clap Your Hands’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Catgroove’와 ‘Booty Swing’은 그의 일렉트로 스윙 스타일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곡들이다. 빈티지 재즈와 스윙의 샘플을 현대적인 전자 비트와 결합하면서 Parov Stelar 특유의 춤추기 좋은 리듬을 만들어낸다.이후 그는 The Burning Spider를 비롯한 여러 작업을 통해 스윙에만 머무르지 않고 블루스와 재즈의 영향까지 확장했다. 공식 사이트는 해당 앨범에서 Muddy Waters와 Lightnin' Hopkins 등의 블루스적 요소가 새롭게 등장한다고 설명하면서도, 기존의 스윙 사운드 역시 계속해서 유지했다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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