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관광권에 동시에 포함되면서 부산·울산·경남권과 대구·경북 내륙권을 연결하는 핵심 관광도시로 부상하게 됐다. 안동은 대구공항을 통해 유입되는 외래 관광객을 경북 북부권으로 연결하는 관광 거점 역할을 맡는다.
경북도는 14일 문체부가 추진하는 지방공항 중심 5대 메가 관광권 육성 사업 공모에서 신청한 2개 관광권이 모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해공항 관광권은 부산·경주·울산·거제·통영을 연결하고, 대구공항 관광권은 대구·안동·경주를 연계하는 구조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은 개별 시·군 단위 관광을 넘어 대구와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광역 관광권에 편입될 기반을 확보했다.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경로를 연결해 수도권에 집중된 방한 관광 수요를 지방으로 확산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경주는 두 관광권을 연결하는 사실상 교차 거점이다. 김해공항 관광권에서는 부산을 통해 유입되는 동남권 외래객을 경주로 유치하고, 대구공항 관광권에서는 대구를 통해 들어온 관광객을 경주와 안동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북도는 신라문화유산과 세계유산 등 경주의 역사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인근 도시와 연계한 초광역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주는 지난 7월 글로벌 관광특구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메가 관광권에도 포함되면서 국제관광도시 육성을 위한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안동은 대구공항 관광권의 핵심 관광도시로 육성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전통문화 등 지역의 K-헤리티지 자원을 활용해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고 대구를 통해 들어온 관광객을 경북 북부권으로 확산 시키는 역할이다.
경북도는 공항 접근성을 활용해 안동 중심의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인근 시·군까지 관광객의 이동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선정은 경북도가 지난해부터 경북연구원과 경북문화관광공사 등을 중심으로 관광권 사업을 구상하고 대구·부산 등 관계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온 결과다.
경북도는 앞으로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대구·부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2027~2030년 중장기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공항과 관광지를 잇는 교통망을 개선하고 통합 관광브랜드와 해외 홍보, 외국인 맞춤형 관광상품, 결제 편의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027년 국비 659억원과 지방비 276억원 등 총 935억원을 투입해 5대 메가 관광권 육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경주를 국제 관광객이 집중되는 광역 관광 허브로, 안동을 경북 북부권 관광 확산을 위한 관문으로 육성해 관광 효과를 도내 전역으로 넓힌다는 전략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개 메가 관광권 동시 선정으로 경주는 동남권과 내륙권을 연결하는 경북 관광의 핵심 허브가 되고, 안동은 대구공항을 통해 유입되는 외국인 관광객을 경북 북부권으로 확산 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유네스코 유산과 K-문화 등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연결해 초광역 관광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은 이번 메가 관광권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경북도는 2028년 영일만항 크루즈 운영과 연계한 해양관광 분야의 추가 사업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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