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환삼덩굴'의 반전…전남바이오진흥원·펜즈, 기능성 소재 산업화 나선다

  • 생태계 교란식물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원료 공급망 구축

  • 전남 4개 지역 4만평 규모 계약재배 추진…확산방지 관리체계도 마련

재전남바이오진흥원 그린바이오본부 천연자원연구실과 ㈜펜즈가 생태계 교란 생물 1급으로 지정된 ‘환삼덩굴한삼덩굴’을 안전하고 규격화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육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전남바이오진흥원
(재)전남바이오진흥원 그린바이오본부 천연자원연구실과 ㈜펜즈가 생태계 교란 생물 1급으로 지정된 ‘환삼덩굴(한삼덩굴)’을 안전하고 규격화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육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전남바이오진흥원]


생태계 관리 대상이던 환삼덩굴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활용되면서 전남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전남바이오진흥원 그린바이오본부 천연자원연구실과 ㈜펜즈는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환삼덩굴을 안전하고 규격화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육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사업’과 연계해 환삼덩굴의 안전관리 체계와 산업화 기반을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환삼덩굴을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재배지 밖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펜즈는 약 10년간 환삼덩굴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개발된 ‘한삼덩굴추출분말(HSy2)’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에서 기능성 원료로 인정됐다. 식약처가 공개한 제194차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결과에서도 한삼덩굴추출분말(HSy2)의 기능성 원료 인정 사실이 확인된다.

㈜펜즈 측은 관련 기술에 대해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해외 10개국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원료 생산에서부터 재배·수확, 가공에 이르는 표준화된 공급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생태계 교란식물을 인위적으로 재배하는 만큼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관리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노지에서는 환삼덩굴이 꽃을 피우기 전에 수확을 마쳐 종자 생성을 억제하고 토양 멀칭을 적용한다. 시설재배의 경우 차단포 등을 설치해 종자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수확 이후 남은 식물체도 회수·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환삼덩굴 산업화가 실제 농가소득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현재 보성·고흥·장흥·화순 등 전남 4개 지역에서 약 4만평 규모의 계약재배가 추진되고 있다. 생산된 원료는 전량 수매하는 방식으로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것이 양측의 설명이다.

㈜펜즈 측은 재배 과정에서 병충해 관리 부담과 농약·비료 사용을 줄일 수 있고 계약재배와 전량수매가 정착될 경우 기존 작물과 차별화된 농가소득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약재배 확대에 앞서 생태계 교란식물의 재배·관리와 외부 확산 가능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

양측은 향후 재배지역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 연구를 추진해 현장에서 확산방지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환경당국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배동혁 전남바이오진흥원 천연자원연구실장은 “이번 협약은 생태계 교란 생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바이오산업 모델을 만드는 시도”라며 “안전성이 확보된 표준화 원료 공급망을 구축해 농가소득과 국내 천연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식 ㈜펜즈 대표도 “전남지역 환삼덩굴 계약재배를 확대해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삼덩굴을 원료로 한 ‘한삼덩굴추출분말(HSy2)’은 식약처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능성 원료로 인정됐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에 대해 별도의 인정 및 기준·규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산업화 과정에서는 기능성 원료의 품질 표준화와 함께 생태계 교란식물의 재배·수확·폐기 단계별 관리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버전에서는 ‘평당 1만5000원 이상 고수익’은 본문에서 뺐습니다. 실제 농가 수익 자료나 수매계약서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자가 확정적인 수익으로 써주면 광고성·과장성 표현으로 보일 여지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세계 키성장 시장 겨냥’은 제목에서 빼고 ‘기능성 소재 산업화’로 낮춘 것도 네이버 제휴 심사와 기사 신뢰도를 고려한 조정입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