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에 2%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3%대까지 확대됐던 낙폭은 다소 줄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4조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닥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0.96포인트(2.47%) 내린 6738.9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7.30포인트(3.14%) 내린 6692.61에 출발한 뒤 낙폭을 일부 줄였다. 장중 한때 6600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하락폭을 줄이며 67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조131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502억원, 1조83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합산 4조1340억원에 달한다.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2.89%), SK하이닉스(-5.30%), SK스퀘어(-6.34%), 삼성전기(-4.64%), LG에너지솔루션(-1.53%), 현대차(-3.01%), 삼성생명(-2.52%) 등이 내리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92%), KB금융(1.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 등은 오르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6포인트(0.87%) 내린 813.4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61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8억원, 4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2.80%), 에코프로(-3.79%), 에코프로비엠(-4.81%), 레인보우로보틱스(-1.95%), 이오테크닉스(-3.82%), 리노공업(-0.90%), 심텍(-2.52%) 등이 하락 중이고 주성엔지니어링(0.48%), 원익IPS(2.45%), 로보티즈(0.46%) 등은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국내 증시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와 9월 FOMC 금리 인상 가능성, 일본은행(BOJ) 정책회의, 국제유가와 외국인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6600~7200포인트를 제시한다"며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이번 조치가 인플레이션 재가속을 차단하기 위한 일회성 선제적 인상에 그칠지, 추가 긴축 사이클의 시작이 될지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증시 방향성을 결정하는 수급 주체는 외국인으로 9월 FOMC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순매수 재개 여부가 7000포인트 안착의 조건이 될 전망"이라며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근 AI 수요와 메모리 업황 전망이 훼손되지 않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전약후강 패턴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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