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2026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가 열린 행사장. 직거래 장터에는 빛깔 좋은 청양산 고추와 구기자가 줄지어 놓였고, 생산 농가와 가격·품질을 확인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순한 볼거리 중심의 축제를 넘어 농민이 직접 기른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판로를 넓히는 현장이다.
청양군은 이날 지역 대표 농산물인 고추와 구기자의 경쟁력을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기 위한 ‘2026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의 막을 올렸다.
개막일의 관심은 주무대에서 열린 고추·구기자왕 시상식에 쏠렸다.
현장 포장 심사와 품질 심사를 거쳐 화성면 최유선 농가가 고추왕, 장평면 나우찬 농가가 구기자왕에 올랐다. 고추와 구기자 부문별 3명씩 모두 6개 농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부터는 우수 농산물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수상 농가에 상금도 지급했다.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한 농업인의 노력을 실질적으로 보상하고 품질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수상 결과를 시상식으로만 끝내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축제장 내 세계고추구기자 웰컴센터에는 수상 농가가 생산한 고추와 구기자를 농가 사진·명함과 함께 전시했다. 방문객이 농산물의 상태를 직접 살펴보고 누가 생산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생산자 정보를 공개한 것이다.
축제의 중심에는 농가 판로 확대를 위한 직거래 장터가 자리 잡았다. 전국 각지에서 찾은 소비자들은 생산 농가와 직접 만나 청양산 고추와 구기자를 비교하고 구매했다. 유통 단계를 줄여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특산물을 사고 농가는 판로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청양 농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 판매와 방문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지역 특산물의 맛과 활용법을 함께 알리며 구매가 지역 농산물 소비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김홍열 청양군수는 “어려운 기후 여건에서도 농업인들이 땀과 정성으로 길러낸 최고 품질의 고추와 구기자를 선보이는 자리”라며 “방문객들이 청양의 넉넉한 인심과 다채로운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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