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산림과 도심은 물론 산업단지, 주요 관광지, 해안지역까지 도시 전역의 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생활밀착형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과 바다가 맞닿아 있고 국가산업단지와 항만, 관광지가 도심과 가까운 동해시의 지역적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유형도 다양하다. 산불과 같은 산림재난부터 화학사고 등 산업재해, 관광지 안전사고, 해안지역 사고와 각종 생활권 사건·사고까지 지역별로 관리해야 할 위험요인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모든 지역에 동일한 방식의 안전관리 체계를 적용하기보다 공간별 특성과 위험 유형에 맞는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첨단기술과 현장 대응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산림지역에는 스마트드론을 활용한 재난 예찰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시는 삼화지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총 4억1천만원을 투입해 스마트드론 2기를 구축했다. 현재 산불 등 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자율비행을 통한 예찰활동을 진행하며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스마트드론이 수집한 현장 정보는 안전정보센터와 드론센터 관제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과도 정보를 연계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시는 앞으로 산불 감시뿐 아니라 실종자 수색 등으로 드론의 활용 영역을 확대해 재난·안전 현장에서의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도심지역의 안전은 안전정보센터와 CCTV가 중심축을 담당한다. 시는 생활권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각종 사건·사고와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유관기관과 공유함으로써 현장 대응 시간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현장에 출동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제단계에서 상황을 조기에 파악하고 관계기관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각종 위험에 대한 감시와 대응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산업지역에서는 화학사고 등 특수재난에 대한 대응력 강화가 추진된다.
북평산업단지를 비롯해 산업시설이 밀집한 동해시의 특성상 화재나 폭발뿐 아니라 화학물질 유출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 시는 관계기관과 기업 간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관광지와 해안지역 역시 별도의 안전관리 축으로 관리한다.
무릉계곡과 무릉별유천지, 추암 등 주요 관광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증가하는 만큼 관광지별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한섬과 하평 등 해안지역에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추진해 해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동해시의 이 같은 안전정책은 최근 각종 화재와 재난 현장에서 축적된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예방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데 의미가 있다.
재난이 발생한 뒤 피해를 수습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내고 제거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첨단 관제기술과 현장 대응체계를 하나의 안전망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드론과 CCTV, 안전정보센터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안전 인프라가 현장 대응기관과 긴밀하게 연결될 경우 재난 상황에서 정보 전달과 판단, 출동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시는 앞으로 산림·도심·산업단지·관광지·해안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세분화하는 동시에 각 분야의 안전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촘촘한 안전망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인섭 동해시 안전과장은 “안전은 특정 부서나 특정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모든 공간에서 확보돼야 한다”며 “첨단기술과 현장 대응력을 함께 높여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을 넘어 위험을 먼저 발견하고 예방하는 안전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는 산림·도심·산업단지·관광지·해안 등 지역별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첨단기술과 유관기관 협업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예방 중심 안전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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