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생폴드방스 마그재단 전용공간에서 MPA 회원사 관계자들을 만나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찰스 리프킨 MP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 톰 로스먼 소니픽처스 영화사업부 회장 겸 CEO,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회장, 다나 월든 월트디즈니컴퍼니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문화콘텐츠산업의 성장 배경으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 오랜 역사 속에서 축적된 이야기와 공감대를 꼽았다. 1945년 해방 이후 전쟁을 겪고도 100년이 되지 않은 기간에 경제성장과 정치적 민주화를 함께 이뤄낸 경험이 문화콘텐츠 발전의 토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한반도에서 오랜 시간 공동체를 유지하며 축적해온 서사도 콘텐츠의 중요한 자원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그 좁은 구역 안에 똑같은 사람들이 수천 년을 살아오면서 정말로 많은 이야기들, 많은 공감들이 이뤄졌다”며 “콘텐츠 소재에 관한 한 뒤지면 뒤질수록 엄청나게 끝없이 많은 자원들이 있다”고 했다.
한국 창작자들의 교육 수준과 열정, 손재주와 섬세함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엄청나게 큰 투자를 통해 대작을 만들지 않아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누군가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데에는 대한민국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 의지도 재차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제가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작품을 만들고, 또 소재를 발굴하고 이런 분야에 있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작비 부담과 관련해서는 참석자들에게 농담을 섞어 “엄청난 제작비 때문에 제작이 어려운 그런 일도 대한민국에는 없다”며 “걱정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리프킨 MPA 회장은 통역을 통해 이 대통령과 최 장관에게 행사 마련과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리프킨 회장은 참석자들을 소개하며 “대통령 앞에 모여 계신 이분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이끄는 창작 비즈니스 리더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MPA 회원사들이 한국 문화산업과 한국 창작공동체를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프킨 회장은 “한국 문화산업을 믿고 한국 창작공동체 파트너십에 투자하고 있다”며 “미국 이야기를 한국 관객에게 전하는 동시에 한국 콘텐츠를 전 세계 팬들에게 소개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MPA 회원사들이 한국 콘텐츠산업의 성장 배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리프킨 회장은 20년 동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동하며 세계 각국을 다닐 때마다 “도대체 한국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접견은 뤼미에르 서밋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의 영화·영상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스튜디오와 플랫폼의 한국 콘텐츠 제작·투자·유통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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