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 LG전자, '로봇 관절' 빅테크 수주 기대감에 10%대 급등

LG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6이 오는 8일 폐막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LG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6이 오는 8일 폐막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LG전자 주가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봇용 액추에이터 수주 기대감에 장 초반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6분 기준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17%(2만500원) 오른 2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0.42% 오른 22만2500원까지 치솟았다.

주가 강세는 LG전자가 복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로봇용 액추에이터 수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감속기 등을 결합해 로봇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부품으로, 사람의 관절과 같은 역할을 하는 로봇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 한국 미디어 간담회에서 "여러 빅테크와 (액추에이터의) 수주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10월 특정 기업과 여러 생산 준비 상황이나 기술적인 부분을 확인하는 미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달 이후 수주했다는 소식을 빨리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고객사와 계약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빅테크를 상대로 한 수주 논의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가전사업에서 축적한 모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액추에이터를 새로운 기업간거래(B2B)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AXIUM)'을 공개하며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특히 LG전자는 세탁기와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모터를 오랜 기간 자체 개발·생산해온 만큼 기존 기술과 생산 역량을 로봇 부품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경남 창원 공장에서 액추에이터 초도 물량을 생산하며 향후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빅테크 기업과의 미팅이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수주가 현실화할 경우 LG전자의 로봇 사업 확대와 함께 가전 중심 사업구조에서 B2B 사업 비중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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