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대교 인근서 낚시어선 기관고장…22명 전원 안전

  • 9.77톤급 낚시어선 운항 중 표류…해경 신고 14분 만에 현장 도착

  • 협수로서 충돌·좌초 우려…승객 구조정 분산 이송

해경 구조정으로 옮겨타는 승객들사진목포해양경찰서
해경 구조정으로 옮겨타는 승객들.[사진=목포해양경찰서]


전남광주 신안군 압해대교 인근 해상에서 승객과 선장 등 22명을 태운 낚시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이 긴급 출동해 승객들을 구조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께 신안군 압해대교 북방 약 1.8㎞ 해상에서 목포 선적 9.77톤급 낚시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운항할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어선에는 승객 21명과 선장 1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해당 어선은 이동 중 갑작스럽게 기관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자력 항해가 불가능해졌고, 선장이 해경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북항파출소 연안구조정 등 인근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구조세력은 신고 접수 약 14분 만에 사고 해역에 도착해 구조에 나섰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폭이 좁은 협수로로, 기관 고장 상태에서 표류가 계속될 경우 조류에 밀려 다른 선박과 충돌하거나 좌초할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현장에 먼저 도착한 북항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승객 11명을 옮겨 태웠다. 이어 서해해양특수구조대 구조정에 승객 7명을 추가로 승선시켜 목포 북항 2부두로 이동한 뒤 안전하게 하선시켰다.

나머지 승객 3명은 선내에 남기를 희망해 선장과 함께 사고 어선에 잔류했다.

사고 어선은 이후 해경의 안전관리 아래 동원된 선박의 도움을 받아 목포북항까지 무사히 입항했다.

이번 사고로 승객과 선장 등 탑승자 22명 모두 별다른 피해 없이 안전이 확보됐다.

최원식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사고 해역이 협수로여서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다행히 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했다”며 “가을철 낚시 성수기를 맞아 해상 교통량이 증가하는 만큼 출항 전 선박 상태와 기관 등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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