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낸드 값 55% 상승"…삼성·SK 점유율 47%로 절반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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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해 2분기에만 50% 넘게 급등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1·2위를 지켰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 29%보다 1%포인트 낮아졌지만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19%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합하면 47%로, 전 세계 낸드 매출의 절반가량을 국내 두 업체가 차지했다.

특히 낸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양사의 낸드 사업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낸드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5% 급등했다. 가격 상승에 힘입어 같은 기간 글로벌 낸드 시장 매출은 70% 증가했다. 1분기에도 시장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0% 늘어난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낸드는 그동안 D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공급 과잉 압력이 컸지만 최근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용량 제품 수요가 늘면서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낸드는 범용 제품 비중이 높은 만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양사가 고부가가치 eSSD 시장 대응도 강화하고 있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역시 기대된다.

후발 업체들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고가 제품 판매에 집중하면서 1분기 13%였던 점유율을 2분기 15%로 올리며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14%까지 점유율을 확대하며 마이크론을 1%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특히 2분기 매출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기존 예상치를 웃돌면서 중국 업체의 시장 영향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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