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기업인들, 웃돈 주고 중국 공장 견학간다"

샤오미가 출시한 신차를 배경으로 한 방문객이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샤오미가 출시한 신차를 배경으로 한 방문객이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서방의 기업인들이 대거 중국 공장 견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장을 견학하려는 외국 과학기술 종사자들과 기업인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견학 프로그램 참가비와 암표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4일 논평을 통해 전했다. 환구시보는 로이터 보도를 인용해 참가비가 최대 1만5000달러에 이르는 5일 일정의 중국 공장 견학 프로그램에 신청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샤오미자동차 공장의 무료 견학 명단은 공개 추첨으로 배정되며,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견학 입장권이 300달러(약 42만원)까지 거래된다고도 소개했다. 환구시보는 베이징 샤오미자동차 공장이 평균 76초마다 완성차 한 대를 생산하며, 공장 개방 이후 70여 개국에서 25만명 이상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한때 견학 명단 20자리를 두고 1만명이 몰린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지리(吉利)자동차의 시안(西安) 공장은 프레스·용접·도장 등 핵심 공정의 자동화율이 100%에 달하며 평균 1분마다 신차 한 대가 출고된다. 항저우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은 여러 국가 정상의 방중 일정에 포함되는 대표 코스로 자리 잡았다. 중국 견학 프로그램 주최 측은 "각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기업과 경쟁하고 있으며, 중국의 현실을 목격하기 위해 현장 견학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한 견학 프로그램 주최자는 참가자의 약 절반이 동남아시아 출신이며, 2025년 말 이후 여러 유럽 기업 대표단도 견학에 나섰다고 밝혔다. 선전에서는 지난해 입경 외국인 관광객이 70% 늘었고, 올해는 8월 4일까지 선전 통상구를 통한 외국인 입출경이 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청한 미국 제조업 컨설턴트는 현장 종사자들이 정치적 분위기에 크게 개의치 않으며, 미국 로봇 기업들도 여전히 중국산 부품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환구시보는 2025년 중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51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늘었고, 올해 여름 '공장 투어' 관련 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배 넘게 급증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 역시 공업 관광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 5월 문화여유부와 공업정보화부 등 7개 부처가 공동으로 공업 관광 발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중국은 50개국을 대상으로 일방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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