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체 그래픽]
쿠팡에 맞설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았던 SSG닷컴이 계열사 간 플랫폼 통합에 실패하면서 7년 만에 다시 갈라서게 됐다.
4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에서 방송된 경제 프로그램 '투데이 업앤다운'에서는 SSG닷컴이 출범 이후 7년간 한 차례도 연간 흑자를 내지 못하고 결국 최근 사업부문을 분리하게 된 경위를 다뤘다. 방송은 "이마트와 신세계의 강점을 모두 지닌 SSG닷컴은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쿠팡에 맞서는 유력한 이커머스 플랫폼이 될 수 있었지만, 각자의 유통 채널을 놓지 못하면서 통합의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해 결국 실패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SSG닷컴의 출범부터 최근 이마트 부문과 신세계백화점 부문이 끝내 다시 갈라서게 된 과정을 조명했다. 방송은 "SSG닷컴은 2019년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을 통합해 출범했다. 이마트의 장보기 경쟁력과 신세계의 패션·뷰티·명품 경쟁력을 한 플랫폼에 모아 종합 이커머스 사업자로 키우겠다는 전략이었다"라며 SSG닷컴의 시작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통합 이후에도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자의 온라인 채널을 별도로 운영했다. SSG닷컴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지 못하면서 플랫폼 통합의 장점이 약해졌고, 많은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 했다. 회사는 2019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6,92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51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라며 실패 이유를 분석했다.
결국 SSG닷컴은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라이프스타일 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장보기 사업은 SSG닷컴에 남기고 패션·뷰티 등을 담당하는 신설법인 '신세계몰'을 분리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분할은 오는 12월 1일 예정이다.
방송은 "이번 결정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계열분리 작업과도 맞물려 있다"라며 "적절한 사업전략도 없었고, 이에 더해 그룹 내 이해관계까지 얽히면서 쿠팡에 맞설 수 있었던 잠재력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라며 SSG닷컴에 아쉬운 평가를 했다. 이어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사태' 등 신세계그룹이 올해 여러 악재 속에서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는 상황이었떤 만큼 이번 소식은 더 뼈아프게 다가 온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데이 업앤다운'은 기업들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슈와 성장 동력을 분석하며 경제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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