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가을철 낚시어선 안전관리 강화…"해양사고 예방 총력"

  • 9~10월 두 달간 집중관리…최근 3년 낚시어선 사고 89건 중 18건 가을철 발생

관계기관 낚시어선 합동점검 사진동해해경청
관계기관 낚시어선 합동점검. [사진=동해해경청]

가을철 성어기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낚시어선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안전관리에 들어간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가을철 낚시어선 이용객 증가에 따른 각종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낚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가을철 낚시어선 안전관리 강화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을은 낚시어선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기인 데다 어종이 풍부해지면서 출항 횟수도 늘어나는 만큼 선박 운항과 안전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낚시객들이 선호하는 주요 어종을 찾아 특정 해역으로 선박이 몰릴 경우 선박 간 충돌 위험은 물론 해상교통량 증가에 따른 각종 사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동해해경청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사고는 모두 89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18건이 9월과 10월에 발생해 전체 사고의 약 20%가 가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기관고장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유물 감김이 6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침수와 충돌, 키손상이 각각 1건씩 발생하는 등 선박의 운항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고가 이어졌다.
 
특히 사고의 상당수는 선박의 정비불량이나 운항 과정에서의 부주의 등 관리소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출항 전 선박의 주요 장비와 기관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거나 운항 중 주변 해역과 선박의 움직임을 제대로 살피지 않을 경우 작은 부주의가 대형 해양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사전점검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낚시어선 이용객 규모도 상당하다. 최근 3년간 동해안 낚시어선 총 이용객은 약 13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약 27만명이 9~10월 가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 이용객이 전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낚시어선 안전관리는 선박 종사자뿐 아니라 이용객의 적극적인 안전수칙 준수까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해경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청은 이번 안전관리 강화기간 동안 해역별 특성과 낚시어선 운항 실태를 면밀히 살펴 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해역별 주요 어종과 과거 사고 유형을 분석해 낚시어선이 집중적으로 운항하는 지역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선박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기관과 주요 항해장비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해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위험요인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낚시어선 이용객이 많이 몰리는 해역과 상선 등 선박 통항이 빈번한 해역에 대해서는 해상교통 관제도 강화한다. 낚시어선과 일반 선박의 운항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한다.
 
여기에 동해해경청 항공대와도 연계해 현장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저해행위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육상에서의 단속과 점검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해상 상황까지 입체적으로 살펴 사고 위험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동해해경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수협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낚시어선 사업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홍보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낚시객을 대상으로 한 안전수칙 홍보도 강화한다. 특히 해상에서는 기상과 파도, 조류 등 예상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이용객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사고 예방의 중요한 요소다. 해경은 출항과 승선 과정에서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선박 내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 낚시어선 사업자에게는 출항 전 선박과 기관, 항해장비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함께 승객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용객 증가를 이유로 무리한 운항에 나서거나 정원과 안전기준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현장 관리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안전관리 강화기간은 사고가 발생한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계절적 특성과 이용객 증가, 과거 사고 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가을철에는 낚시객이 늘면서 출항 선박이 많아지는 만큼 한정된 해역에서 선박 간 운항질서가 중요해진다. 낚시어선 사업자는 물론 이용객들도 해상교통질서를 지키고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동해해경청은 현장점검과 관제, 항공순찰, 유관기관 협업, 안전교육과 홍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가을철 낚시어선 사고를 줄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해역과 유형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낚시어선 사업자와 이용객 모두가 안전을 우선하는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종욱 동해해경청장 직무대리는 “가을철은 낚시어선 이용객이 증가하는 만큼 해양사고 위험도 높아지는 시기”라며 “해역별 특성과 사고 유형을 고려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와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가을철 낚시어선 안전관리 강화기간을 운영하면서 낚시어선 밀집 해역에 대한 안전점검과 관제, 항공대 연계 활동, 유관기관 합동점검 및 안전교육·홍보를 통해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한 낚시문화 정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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