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8만1000달러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대로 밀렸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73% 하락한 7만7251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일주일간 하락률은 2.09%로, 전날까지 지키던 7만8000달러선도 내줬다.
주요 알트코인의 낙폭은 비트코인보다 컸다. 이더리움은 2.28% 내린 2412달러에 거래됐고 리플(XRP)은 2.62% 하락한 1.34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3.41% 내린 99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1.56% 하락한 67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이 가상자산 시장을 압박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80% 오른 배럴당 90달러대로 올라섰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로이터
미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1% 각각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4% 오르며 2024년 1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코인데스크
통상 9월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제한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013년 이후 9월에 평균 약 3% 하락했으며, 이 기간 월간 상승을 기록한 경우는 다섯 차례에 그쳤다.
같은 시각 국내 원화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약 1억6855만원에 거래됐다.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얼마나 높게 형성됐는지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0.624%로 나타났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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