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이 1일 충남도청 문예회관 무대에 올라 신명 나는 사물놀이를 펼쳤다.
예술 활동을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자립으로 연결해 온 이들의 공연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활동의 결합’이라는 사회연대경제의 의미를 보여주는 현장이 됐다.
충남도는 이날 박수현 지사와 직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월 월례모임을 열고,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공연과 전문가 특강을 통해 사회연대경제의 가치와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식전 공연은 발달장애인 전통문화예술단 ‘얼쑤’가 맡았다. 얼쑤는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성장과 자립,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표로 2014년 창단됐다.
이후 2017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했으며, 2021년 사회적기업에 이어 2023년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됐다. 발달장애인을 문화예술 활동의 수혜자가 아닌 공연의 주체로 세워 사회 참여와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얼쑤의 공연은 문화예술을 일자리와 공동체 참여로 연결한 사회연대경제의 실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공연에 이어 강민수 한국사회연대경제 상임이사가 ‘사회연대경제 정책 이해 및 정부 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강했다. 강 상임이사는 사회연대경제교육원 원장과 행정안전부 사회연대경제 민간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강 상임이사는 사회연대경제의 개념과 정책적 의미를 설명하고, 일자리·돌봄·주거·문화 등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경제활동과 연계해 해결한 현장 사례를 소개했다.
정부는 지난 6월 30일 20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사회연대경제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충남도는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연대경제국을 신설했다. 여러 부서에 분산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일자리, 돌봄 등 관련 정책을 통합·연계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달부터 현장 활동가와 전문가, 도민이 참여하는 대토론회와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충남형 사회연대경제’의 비전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종필 충남도 사회연대경제국장은 “문화예술 현장에서 사회연대경제의 가치를 확인하고 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한 자리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도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충남형 사회연대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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