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 사고 CCTV 영상 공개 논란 끝에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 물러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위와 아내 송지은은 최근 시에 홍보대사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들의 사임 의사를 수리하고 해촉했다. 당초 두 사람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였다.
박위는 지난해 6월 17일 송지은과 함께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서울시는 당시 박위를 '공감과 용기를 전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작가'로 소개하며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의 배리어프리 환경과 복지·청년 정책을 전달하고, 포용적 도시 서울을 알리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박위는 27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26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인사이트 특강'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지난 24일 행사가 취소됐다.
논란은 지난 21일 박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KTX 하차 과정에서 발생한 낙상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휠체어를 타고 이동식 경사로를 내려오던 박위가 현장에서 도움을 주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리면서 넘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박위는 안전사고 예방과 이동 환경 개선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으나, 현장에서 사과한 근무자의 실수가 담긴 영상을 대형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박위는 이후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그는 자신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정중하게 사과한 근무자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과 후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서울시에는 박위의 홍보대사 적정성을 검토하거나 해촉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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