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에 따르면 조용호 오산시장은 이날 시청 집무실에서 5300번 운영업체인 용남고속 이종규 상무이사 등 관계자들과 만나 9월 예정된 친환경 2층버스 4대의 차질 없는 도입을 요청하고, 서울행 광역버스의 추가 증차 필요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5300번은 오산 주요 주거지역과 오산역 등을 거쳐 서울 신논현역과 강남역, 양재역을 연결하는 직행좌석버스로, 공항철도나 철도 환승 없이 강남권으로 이동하려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오산의 대표적인 서울 출퇴근 노선이다. 경기버스정보시스템에서도 현재 5300번이 오산을 거쳐 신논현역 방면으로 운행하는 광역노선으로 확인된다.
시는 출퇴근시간대 승객 집중으로 만차와 대기 문제가 반복되자 기존 단층버스 가운데 내구연한이 지난 차량을 대용량 친환경 2층 전기버스로 순차 교체해 왔으며 올해 4월에도 5300번에 3대를 추가 투입해 하반기 증차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4월 시는 대광위와 경기도에 5300번 운행횟수 4회 증회를 포함한 서울행 광역버스 증차도 함께 요구했다.
2층 전기버스는 일반 광역버스보다 한 번에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경기도가 도입하고 있는 차량은 최대 70명이 탑승할 수 있어 일반 CNG 광역버스의 45석과 비교하면 수송능력이 약 1.6배에 달하며 1층에는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에 따라 5300번 전체 15대 가운데 7대였던 친환경 2층버스가 11대로 늘어나면 같은 운행횟수에서도 수송 가능한 승객 수가 증가해 출퇴근시간 만차와 승차대기 불편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단순 수송능력만 비교하면 이번 4대 교체로 기존 단층버스 약 2대가 추가 증차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환경과 교통약자 측면의 효과도 함께 기대된다. 경기도는 2층 전기버스가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운행 과정에서 배출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소음과 진동이 적으며 저상구조와 휠체어 공간을 적용해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광역버스 이용 편의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조용호 시장은 "출퇴근 시 편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시민 복지에 해당한다"며 "시민들이 무리 없이 출근해 일할 수 있도록 버스 교통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만큼 용남고속 측에서도 함께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친환경 2층버스 도입은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출퇴근 시간대 만차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친환경 대중교통 정책을 적극 추진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광역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시는 오는 9월 5300번 친환경 2층 전기버스 4대 투입을 완료한 뒤 이용수요와 출퇴근시간대 혼잡도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세교지역 등의 인구 증가에 따른 서울행 광역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경기도 및 운송업체와 노선 증차와 운행횟수 확대 방안을 계속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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