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AI 발굴부터 먹거리 지원까지...복지안전망 3중 가동

  • 빅데이터 AI 시스템으로 위기가구 선제 발굴 및 고독사 예방 총력

  • 공동체공간 '함께하모', 무상 먹거리 지원 '그냥드림' 통해 밀착 지원

함께하모 2호사진진주시
함께하모 2호[사진=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빅데이터 기반 발굴체계와 공동체공간, 먹거리 지원사업을 묶어 복지 위기가구를 찾아내는 안전망을 운영하고 있다.

스스로 복지서비스를 신청하기 어려운 시민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공공·민간 서비스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빅데이터 기반 AI를 활용하는 '복지사각지대발굴시스템'은 위기정보 47종을 토대로 복지 위기가 예상되는 가구를 추려내는 체계로, 올해 5회에 걸쳐 운영된다.

발굴 대상자 명단이 만들어지면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이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기초생활보장과 긴급복지, 차상위 지원, 공동모금회 복지사업, 재난적 의료비 지원 등으로 연계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2회를 진행했고 나머지도 올해 안에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명단을 받아 전화 상담을 해보면 대부분 위기가구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며 "정보 제공이나 우편 안내 외에 수급자 책정 같은 실질적인 연계로 이어진 사례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위기가구 발굴 건수와 복지서비스 연계 건수는 아직 별도로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올해부터는 '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을 통해 위기정보 27종을 활용한 발굴·조사를 연 4회 진행하고, '고독사 위험자 판단도구'를 적용하고 있다. 시스템에서 위험 신호가 잡히면 읍면동과 시 상담 인력이 전화 상담을 하고, 연락이 닿지 않으면 가정을 직접 방문한다.

이 밖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지역 인적안전망을 활용한 현장 발굴, '복지위기알림 앱'을 통한 주민 신고, 국세·지방세입 체납관리단의 생계 곤란 의심 체납자 통보, 경남형 위기가구 찾기 사업, 복지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 제도 등을 병행하고 있다.

공동체공간 '함께하모'는 청·장년 1인 가구를 비롯해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 6월 17일 문을 열었다. 1호점은 진주지역자활센터가 남강로1413번길에서, 2호점은 진장총(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 사회적협동조합이 의곡길 대봉새뜰센터 1층에서 운영한다. 무인라면 등 간편식을 제공하고 복지정보를 안내하면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고립 위험가구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이용 규모는 이달 기준 1호점이 하루 10~15명, 2호점이 하루 7~8명 수준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홍보를 진행하면서 이용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함께하모 이용을 계기로 위기가구로 분류돼 복지서비스로 연계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시는 '우리동네매니저', 이웃안부 캠페인, 1인가구 안부묻기 SNS, 자조모임 등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냥드림사업'은 기존 푸드마켓·푸드뱅크를 보완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거나 사회적 편견 탓에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시민에게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20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오후 1~4시 진주시푸드마켓 내 '그냥드림코너'에서 운영하며, 1인당 3~5개 꾸러미를 2만원 한도로 제공한다. 월 1회, 최대 3회 이용이 원칙이다.

푸드마켓이 연초에 읍면동을 통해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미리 정하는 것과 달리, 그냥드림은 대상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다. 이용 과정에서 사회복지사가 기본상담을 진행해 위기 상황을 확인한다. 5월부터 7월까지 570개 꾸러미가 제공됐고, 폭염 기간에는 얼음물 제공도 병행했다. 읍면동에서 신청을 받아 직접 배달하는 '찾아가는 그냥드림'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김해시에서 첫선을 보인 이 사업은 올해 경상남도 전역으로 확대 시행됐으며, 진주시에 도입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관련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내년 이후에도 해당 사업을 지속해서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사각지대 해소는 행정기관의 노력과 더불어 지역사회 전반의 관심과 동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해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켜내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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