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에 따르면 전날 IBK기업은행 하남데이터센터에서 진행된 ‘2026 을지연습’ 통합방호훈련에는 하남시와 지역 군부대, 하남경찰서, 하남소방서, 보건소, IBK기업은행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해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단계별 대응 절차를 숙달했다.
이번 훈련은 전통적인 무장 테러뿐 아니라 금융 전산망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과 무인기 위협까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최근 안보환경을 반영했으며 올해 정부도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드론과 사이버 공격 등이 결합된 복합위기 상황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훈련은 전산망에서 사이버 테러 징후를 탐지하고 시설 외곽을 합동 순찰하는 상황으로 시작됐으며 안내실 앞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되자 전문 처리인력이 정밀 탐색을 거쳐 폭발물 제거 로봇을 투입해 위험물질을 해체하는 절차로 이어졌다.
훈련 후반에는 건물 옥상을 향해 자폭 드론이 돌진해 화재와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추가로 설정했으며 하남소방서는 지휘차와 굴절차 등을 투입해 고립 인원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고 보건소는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 분류와 응급처치·이송 절차를 진행했다.
도주한 드론 조종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는 하남시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열영상 드론을 연계해 이동 경로와 위치를 특정한 뒤 군·경 합동팀이 현장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훈련을 마무리해, 정보 탐지부터 현장 대응까지 기관별 시스템을 연결하는 과정도 함께 점검했다.
IBK기업은행 하남데이터센터는 기존 용인 수지센터의 전산 인프라를 이전해 운영하고 있는 금융 IT 핵심시설로, 올해에는 재난 발생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20㎿ 규모 예비전력망을 포함한 전력 이중화 체계를 구축하는 등 운영 안정성 강화가 진행됐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실전과 다름없는 이번 훈련을 통해 기관 간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점검할 수 있었다"며 "훈련 중 도출된 보완점을 충무계획에 적극 반영해 하남시의 통합방위태세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을지연습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전국 약 4000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으며 비상대비계획 점검과 전시 전환절차뿐 아니라 드론·사이버 공격 등 변화한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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