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본예산 편성 전 군민 의견 듣는다…24일부터 5개 읍·면 순회

  •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주민설명회 개최

2027년도 본예산 편성에 앞서 오는 24일부터 5개 읍·면을 순회하며 군민 의견을 수렴하는 강원 화천군청 전경 사진화천군
2027년도 본예산 편성에 앞서 오는 24일부터 5개 읍·면을 순회하며 군민 의견을 수렴하는 강원 화천군청 전경. [사진=화천군]

민선 9기 강원 화천군이 2027년도 본예산 편성에 앞서 5개 읍·면을 순회하며 군민 의견을 듣는다. 민선 8기까지 이어진 주민 예산설명회를 계승하면서 개최 시기를 앞당겨 주민 제안을 예산 편성 초기부터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19일 화천군에 따르면 ‘2027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화천읍 문화예술회관에서 시작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상서면사무소에서 열린다.
 
이어 25일 오전 10시 간동종합문화센터, 26일 오전 10시 하남종합생활문화센터, 28일 오전 10시 사내종합문화센터에서 각각 진행된다.
 
설명회에는 김세훈 군수와 군청 각 실·과·소장이 참석한다. 군은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안 편성 기본방향을 설명하고 지역별 현안과 주민 건의를 수렴한다.
 
김 군수도 현장에서 주민들의 질문과 제안을 직접 들을 예정이다. 바로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은 내년도 예산안 반영 여부를 살핀다. 추가 확인이 필요한 건의는 담당 부서가 현장 조사와 타당성 검토를 거쳐 예산 배정 여부를 결정한다.
 
군은 5개 읍·면의 의견수렴을 마친 뒤 이를 토대로 2027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화천군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화천군의 주민 예산설명회는 매년 이어져 온 군민 참여 제도다. 민선 8기에도 통상 10월께 5개 읍·면을 순회하며 재정운용 현황과 주요 사업을 알리고 생활민원과 사업 제안을 접수했다.
 
민선 9기는 기존 제도의 틀을 유지하면서 의견수렴 시기를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겼다. 예산안이 구체화된 뒤 사업을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고, 편성 전 주민이 원하는 사업부터 파악하겠다는 취지다.
 
정책 우선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민선 8기가 교육·돌봄과 주거복지, 축제·스포츠 관광 등 기존 사업의 확대와 정착에 무게를 뒀다면, 민선 9기는 주민소득 증대를 군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농어촌 기본소득과 농업 지원, 주민소득형 관광 등 새 군정 방향과 생활밀착형 요구가 내년도 예산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심을 모은다.
 
다만 주민설명회 자체는 새로 도입된 제도가 아닌 만큼, 두 군정의 실질적인 차이는 개최 시기보다 접수된 제안의 반영 건수와 예산 규모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10~11월 열린 설명회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 제안과 소규모 생활민원 등 모두 74건이 접수됐다. 군은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총 442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화천군 재정 운용의 중심은 군민”이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예산안 편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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