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발생하는 선박화재와 각종 해양사고는 물론 육상에서 발생하는 대형 화재와 구조·구급 등 복합재난에 대한 기관 간 공동 대응체계가 한층 강화된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강원특별자치도소방학교가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교육훈련 인프라를 공유하고 실제 재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직무대리 이종욱)은 강원특별자치도소방학교(학교장 김명중)와 해상과 육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사고에 대한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력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재난의 규모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유형도 다양해지는 가운데 각 기관이 축적해 온 전문 지식과 현장 경험을 공유해 재난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경찰은 해상에서 발생하는 선박사고와 해양오염, 인명구조 등 해양재난 대응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소방은 화재·구조·구급을 비롯한 육상 재난 현장에서 전문적인 대응체계와 교육훈련 역량을 축적해 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해상과 육상을 넘나드는 복합재난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재난 대응 전문교육 및 훈련 지원을 비롯해 교육시설과 장비 등 교육훈련 자원의 상호 활용, 재난 대응기법과 현장 경험 공유 등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동해해경청은 오는 10월부터 강원소방학교의 전문 교관과 교육훈련시설을 활용해 구획실 화재성상훈련(CFBT·Compartment Fire Behavior Training)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획실 화재성상훈련은 밀폐되거나 구획된 공간에서 화재가 성장하는 과정과 열 및 연기의 움직임, 화재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과정 등을 실화재 환경에서 직접 경험하고 대응하는 훈련이다. 화재의 진행 과정에 따른 위험요인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적절한 판단과 대응방법을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전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교육으로 평가된다.
특히 선박은 기관실과 선실 등 내부 공간이 여러 구획으로 나뉘어 있고, 화재 발생 시 진입로와 대피경로가 제한되는 특성이 있다. 밀폐된 선내에서 화재와 연기가 빠르게 확산될 경우 현장 대원들의 판단과 초기 대응이 인명피해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선박화재에 특화된 현장 대응훈련의 중요성이 크다.
동해해경청은 이번 구획실 화재성상훈련을 통해 해양경찰 현장대원들이 실제 화재 상황에서 나타나는 열과 연기의 변화 등을 직접 경험하고, 선박 내부 화재 발생 시 진입과 진압, 인명구조 과정에서 필요한 판단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재난 대응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교육과 훈련도 함께 추진한다.
전기차 화재 교육에서는 전기차와 고전압 배터리의 구조적 특성을 비롯해 화재 발생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요인, 현장 안전관리 방법, 진압 및 사고 대응 절차 등을 집중적으로 익히게 된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구조적 특성을 지닌 만큼 화재 발생 시 대응방법 역시 차별화될 필요가 있다. 특히 고전압 배터리와 관련된 위험요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장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해해경청은 관련 교육을 통해 차량화재 등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대한 현장 대응능력도 함께 끌어올릴 방침이다.
강원소방학교 역시 실제 화재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보다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실화재 훈련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동해해경청은 앞으로 확대되는 전문 훈련시설과 소방의 축적된 교육 경험 및 현장 대응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경찰이 보유한 해상재난 대응 경험과 전문성도 소방 측과 공유해 상호 보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해상에서 발생하는 선박화재나 구조·구급 상황뿐 아니라 육상과 해상이 연결된 복합재난 발생 시 기관 간 원활한 정보 공유와 현장 협업이 가능하도록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의 활동영역을 구분하는 데서 벗어나 재난이라는 공동의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형 재난은 발생 장소와 유형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하나의 사고가 화재·구조·구급·해양사고 등 여러 재난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평상시부터 기관 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서로의 대응체계와 장비, 현장 용어와 절차 등을 이해하는 것이 실제 사고 발생 때 신속한 공동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동해해경청과 강원소방학교는 앞으로도 공동교육과 훈련, 시설 및 장비 활용, 현장 경험 교류 등을 지속하면서 양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한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욱 동해해경청장 직무대리는 “대형 재난은 어느 한 기관의 역량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평상시부터 서로의 전문성과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방의 전문적인 교육훈련 체계와 해양경찰의 해상재난 대응 경험을 적극 연계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재난 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강원특별자치도소방학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문교육과 실전훈련, 교육시설 및 장비의 상호 활용, 현장 대응기법 공유 등을 확대해 해상과 육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재난에 대한 기관 간 공동 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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