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오세훈 만나 '용산공원 주택공급 철회' 공감대

  • 녹지공간 필요성 강조…국군재정관리단 등 대체 부지 제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용산공원 및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과 관련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용산공원 및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과 관련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산을 지역구로 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정부의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공급 정책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권 의원은 이날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용산공원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돼야 한다"며 "대안을 생각지 않고 용산공원을 해체해 아파트를 때려 넣겠다는 생각은 군사정부에서도 안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오 시장도 “국민소득이 늘수록 녹지공간과 공원 면적이 확보돼야 한다"며 "관련 법을 개정하면서까지 용산공원에 아파트를 넣는 것은 한 정권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이 될 수 없다. 공론화 작업이 없었기 때문에 용산구민과 서울시민이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오 시장과 30분가량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다시 기자들과 만나 국군재정관리단 부지, 외교부 주차장 부지, 후암동 한국은행 직원 숙소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안을 전혀 찾아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것에 굉장히 분노한다"며 "(용산공원 활용 계획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오는 20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오염토 정화만 해도 수년이 걸려 미군과의 관계에서 선행돼야 할 부분이 있다"며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 지 정부 입장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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