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행정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시민들의 비상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2026년 을지연습에 본격 돌입했다.
동해시는 18일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2026년 을지연습’에 들어간 가운데 19일부터 전시 상황을 가정한 실제훈련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민방위훈련을 잇따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사태 발생을 가정해 행정기관의 대응체계와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하고, 실제 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훈련은 공직자 비상소집을 비롯해 전시 양곡 배급 실제훈련, 전국 동시 공습대비 민방위훈련,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동해시는 18일 을지연습 첫 단계로 공무원 비상소집을 실시했다.
이날 비상소집 대상 공무원은 모두 614명으로, 대상자 전원이 응소하면서 100%의 응소율을 기록했다.
시는 공무원들의 응소 현황을 확인하는 동시에 비상연락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부서별 보고체계와 비상근무 체계 등을 확인했다.
공무원 비상소집은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행정조직이 얼마나 신속하게 가동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핵심 절차다. 특히 비상연락망을 통한 상황 전파와 직원들의 응소 여부, 부서별 지휘·보고체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비상상황에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동해시는 이번 100% 응소를 통해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공직자들의 대응 준비태세를 확인하고, 향후 실제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19일 오후 2시에는 북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시 양곡 배급 실제훈련’이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전시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양곡 배급체계를 실제 상황에 가깝게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양곡 수송을 시작으로 배급소 설치, 배급카드 발급 사전교육, 양곡 배급 시연 등 실제 배급 절차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양곡 배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약탈 시도와 난동 등 돌발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도 함께 실시한다.
이를 위해 동해경찰서와 동해소방서, 육군 경비2대대, 해군 1함대 등이 참여해 민·관·군·경·소방이 함께하는 합동 초동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전시 상황에서는 식량과 생필품 등 생활과 직결된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이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배급 절차뿐 아니라 질서 유지와 현장 통제, 긴급상황 발생 시 기관별 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해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각 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한 초동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민방위훈련도 이어진다.
2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동해시 전역에서 전국 동시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이 실시된다.
오후 2시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가까운 지하 민방위 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이후 오후 2시 15분께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이동할 수 있으며, 오후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동해시 관내 민방위 대피소는 모두 49개소로, 시민들은 안전디딤돌 앱을 비롯해 네이버·카카오·T맵 등 주요 지도 앱을 통해 가까운 대피소 위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민방위훈련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은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해경찰서와 동해소방서 주관으로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도 진행된다.
훈련 구간은 동해소방서에서 천곡로터리, 이안아파트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실제 긴급상황에서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차량 운전자와 시민들의 협조체계를 점검한다.
긴급차량이 출동할 경우 도로 위 차량들이 적절하게 양보하고 진로를 확보하는 것은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이번 훈련에서는 비상상황에서 시민들이 긴급차량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고 안전하게 길을 터주는 행동요령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정학 동해시장은 이번 을지연습과 관련해 기관 간 협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학 시장은 “비상상황에서는 신속한 초기 대응과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면밀히 점검하고, 시민들께서도 비상시 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해 민방위훈련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해시는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행정기관의 비상대응 능력뿐 아니라 민·관·군·경·소방 등 지역사회 전체의 협력체계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시 양곡 배급과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처럼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실제훈련을 통해 비상사태 발생 시 혼란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훈련 과정에서 확인되는 미비점은 보완하고 기관별 역할과 대응절차를 다시 점검해 실제 비상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대비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동해시는 2026년 을지연습 기간 동안 전시 상황을 가정한 다양한 실제훈련과 시민 참여형 민방위훈련을 통해 비상대비 역량을 높이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촘촘한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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