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동덕여대 교수, 주워싱턴한국문화원서 '한지, 색을 품다' 전시 개최

  • 8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달항아리·문수보살 등 문화유산 한지로 구현

  • 美 의회도서관 전문가 대상 보존처리 워크숍 등 다채로운 현지 연계 프로그램 병행

이승철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교수가 오는 8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전시하는 ‘한지 색을 품다 Hanji Embracing Color’ 포스터와 이승철 교수의 작품들 사진동덕여대
이승철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교수가 오는 8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전시하는 ‘한지, 색을 품다 Hanji: Embracing Color’ 포스터와 이승철 교수의 작품들. [사진=동덕여대]
동덕여자대학교는 이승철 회화과 교수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국 전통 종이인 한지의 독창성과 미학을 전 세계에 알리는 특별 전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올해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최종 등재 결정이 예정되어 있어, 이번 전시가 국제적 관심을 환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덕여대에 따르면 이승철 교수는 오는 8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한지, 색을 품다(Hanji: Embracing Color)' 전시를 개최한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과 동덕여대의 협업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의 개막식은 공식 개최 하루 전인 19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오랜 시간 한국인의 삶과 예술을 함께해 온 '한지'다. 한지는 뛰어난 물성과 조형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의 매체로 활용되며 최근 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지공예 작가인 이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달항아리와 문수보살, 반닫이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한지로 직접 구현해 선보인다. 단순한 형상 재현에 그치지 않고 한지를 사용해 역사적 의미를 환기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식물과 광물에서 얻은 전통 색을 한지와 천에 입혀 한국의 자연색을 알리고, 작가가 수집해 온 한지 유물들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한지와 전통 자연염색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다. 세계 최초로 '한지 이론'을 정립한 그는 2023년 이후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등에서도 활동하며 한지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전통 재료의 동시대적 의미와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와 함께 현지 전문가와 대중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는 22일 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한지 엽서 만들기' 워크숍이 진행되며, 11월에는 미국 의회도서관 등 현지의 보존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보존처리 워크숍도 열릴 예정이다. 세부 일정 등은 주워싱턴한국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한지는 지난 2024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었고 올해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며 "이번 전시가 한지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국제적 관심을 확산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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