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피 맛만 본 코스피…3%대 급등 후 1.5% 하락 마감

 
18일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으로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으로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7200선을 돌파하며 3% 넘게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국발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초반 급등했지만 차익실현 매물과 기관 매도세에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7127.77로 2.15%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한때 7216.62까지 오르며 3.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인 뒤 하락 전환했고 장중 한때 6788.78까지 밀렸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427.84포인트에 달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903만6000주, 거래대금은 29조6448억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에는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4.1%, 샌디스크가 8.9%, 웨스턴디지털이 5.4% 오르는 등 메모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낙관론도 이어졌다.
 
이날 2.19% 하락한 26만8500원에 거래를 마친 삼성전자는 장중에는 4.92% 오른 28만8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03% 오른 166만2000원에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중에는 9% 가까이 급등하며 179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었다. 코스피가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빠르게 반등한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가운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재차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줄어든 데 이어 기관의 순매도가 확대되면서 지수 하락폭도 커졌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313억원, 외국인이 86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784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긍정적이지만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되돌림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가 나타났다”며 “외국인 순매수 규모 축소와 기관 순매도가 맞물리며 업종 전반의 약세가 전개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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