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쓰레기 걷어내니...북항 별빛수로 수질 30% 개선

  • 특수장비 수초 제거, 부유쓰레기 수거, 부유식 차단막 설치·운영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구를 가로지르는 경관수로별빛수로 전경 수로 양옆으로 친수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수상레저 보트가 계류돼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구를 가로지르는 경관수로(별빛수로) 전경. 수로 양옆으로 친수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수상레저 보트가 계류돼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구를 가로지르는 경관수로(별빛수로)의 수질이 1년 전보다 약 3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초 제거와 부유쓰레기 차단막 설치 등 현장 중심 관리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지속적인 환경정비와 체계적인 수질관리를 통해 북항 경관수로의 미관과 수질이 개선됐다고 18일 밝혔다.

BPA에 따르면 전년도 2분기와 비교한 결과 용존무기질소(DIN)는 66%, 용존무기인(DIP)은 71%, 용존산소(DO) 포화도는 20% 각각 개선됐다. 이에 따라 해수 수질평가 지수(WQI)는 약 30%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측정은 북항 재개발 사업 시행에 따른 사후환경영향조사의 일환으로 분기별로 진행되고 있다. 조사는 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이뤄지며, 수질뿐 아니라 대기·소음진동·해양퇴적물 등 다수 항목이 포함된다.

BPA 개발사업부 관계자는 "2분기 조사는 5월 말께 이뤄졌으며, 수초 제거 및 차단막 설치 작업 직후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조사는 지난 13일 실시했고, 결과는 10월 초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양수질평가 전문업체는 "주요 수질지표의 변화와 현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그간 진행한 지속적인 환경개선 조치가 경관수로 수질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수질 지표 외에 부유쓰레기 유입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BPA 관계자는 "차단막 설치 직후부터 수거량이 70~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현장 수거 직원들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BPA는 수로 외부에서 밀려드는 쓰레기가 유입되는 구조인 만큼, 입구 차단이 물리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북항의 조수간만 차가 1~1.5m 내외로 크지 않아 차단막 효과가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조수간만 차가 8~9m에 달하는 인천항 등과는 여건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것이 BPA 측 판단이다.

다만 이번 결과는 별빛수로 구간에 한정된 것으로, 북항 해역 전체의 수질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계절과 강우 등 기상 여건에 따라 분기별 편차가 발생할 수 있어 추세 판단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BPA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원도심 배후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 유입을 차단하는 부산시 주관의 분류식 관거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분류식 관거사업은 생활하수와 빗물을 분리해 처리하도록 하수관로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지속적인 현장관리와 환경개선 노력이 경관수로의 수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북항을 찾는 시민들이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수변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경관수로를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