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싱가포르와 선박 입출항 데이터 잇는다

  • 선박 입출항 데이터 연계 연내 운영...친환경·터미널 효율화도 논의

왼쪽부터 림친추안Lim Chin Chuan PSA 동북아지역 CEO 옹킴퐁 PSA CEO 송상근 BPA 사장사진부산항만공사
왼쪽부터 림친추안(Lim Chin Chuan) PSA 동북아지역 CEO, 옹킴퐁 PSA CEO, 송상근 BPA 사장[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싱가포르 해사·항만청(MPA) 및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PSA 인터내셔널과 선박 입출항 데이터 연계 등 항만 운영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BPA는 지난 1일 싱가포르 해사·항만청을 방문해 탄호순(Tan Hoe Soon) 부청장과 면담을 갖고, 부산항과 싱가포르항의 선박 기항 최적화(PCO·Port Call Optimization)를 위한 데이터 연계와 디지털·친환경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부산항 항만커뮤니티시스템(PCS)인 ‘체인포털(chainportal)’과 싱가포르항의 ‘OCEANS-X’를 연결해 선박의 예정 및 실제 입출항 시각 등 기항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PCS는 선사, 터미널 운영사, 운송사 등 항만물류 관계자들이 선박·화물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디지털 플랫폼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 4월 데이터 연계에 합의한 뒤, 교환 정보와 시스템 연결 방식을 확정하고 개발 및 시험을 진행해 왔다. 현재 데이터 교환 정확도를 최종 점검하는 단계로, 보안성 검토를 거쳐 연내 실제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BPA와 MPA는 이번 PCO 실증을 마무리한 뒤, 양 항만 간 협력 모델을 타 국가 항만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 세계 주요 항만 간 입출항 데이터를 연계하고 표준화하는 글로벌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친환경·탈탄소 분야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현재 MPA는 대체 연료 공급 체계 및 안전 기준 마련, 친환경 연료 실증을 추진 중이다. BPA 역시 부산항 내 친환경 연료 공급 인프라와 육상전원공급설비(OPS)를 확충하고 하역 장비 전동화를 진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관련 정책과 실증 경험을 적극 공유하며 추가 협력 과제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BPA는 같은 날 전 세계 45개국에서 70여 개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 중인 PSA 인터내셔널 본사도 방문해 옹 킴 퐁(Ong Kim Pong) 최고경영자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세계 주요 환적항 운영 동향과 터미널 운영 효율화 방안을 공유하고, 항만 운영 및 디지털 전환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과 싱가포르항의 긴밀한 협력이 시스템 연계와 항만 간 데이터 표준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29일 개소한 BPA 싱가포르 지점을 구심점으로 삼아 글로벌 항만 운영과 디지털·친환경 분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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