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그동안 에볼라가 발생하지 않았던 새로운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카세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콩고 북동부 바우엘레주에서 사망한 남성 1명이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콩고 국립생물의학연구소(INRB)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오토바이 택시 운전기사다. 기존 에볼라 유행 지역인 오우엘레주에서 인접한 바우엘레주 주도 부타로 이동한 뒤 출혈 증상을 보이다 숨졌고, 사후 검사에서 에볼라 감염이 확인됐다.
이 남성은 숨지기 전 바우엘레주 내 여러 의료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오토바이 택시 운전기사들이 시신을 수습하려다 현지 경찰이 개입하는 상황도 벌어져 바이러스 전파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민주콩고 정부는 이날 발표한 현황 보고에서 바우엘레주를 자국 내 여섯 번째 에볼라 발병 주로 포함했다.
지난 12일 기준 민주콩고 언론공보부 통계에 따르면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4665명, 사망자는 2184명이다. 각각 전날 대비 99명, 56명이 늘어난 수치로, 치명률은 46.8%다. 격리·입원 환자는 634명이며 완치자는 965명으로 나타났다.
민주콩고 정부는 지난 5월 15일 에볼라 발병을 공식 선언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역학조사 결과 실제 발생 시점을 이보다 3개월 앞선 2월로 파악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도 확진 사례는 이어지고 있다. 민주콩고에서 활동하던 미국인 구호단체 직원 한 명은 지난 7월 10일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60대인 이 환자는 기독교계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 주머니가 운영하는 현지 창고 관리자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5월 말에도 민주콩고에서 활동하던 미국인 의료선교단체 소속 외과 전문의가 에볼라에 감염돼 독일 베를린 샤리테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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