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안민석 핵심공약 조직에 담는다...RAS·민주시민교육과 신설

  • 9월 1일 조직개편 추진...지역교육국에 RAS교육과·민주시민교육과 새로 설치

  • 지역교육정책과는 벽깨기협력과, 디지털교육정책과는 AI교육정책과로 명칭 변경

사진경기도교육청
[사진=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안민석 교육감 취임 이후 처음으로 본청 조직을 손질해 독서·예술·스포츠를 결합한 RAS교육과와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하고, 지역·기관 간 협력과 사람 중심 인공지능 교육을 담당할 조직을 강화하는 등 민선6기 핵심 공약을 실제 교육행정 조직에 반영한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달 1일 시행을 목표로 본청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안 교육감이 취임 과정에서 강조한 RAS교육과 벽깨기협력, 민주시민교육, 사람 중심 AI교육 등을 담당할 부서를 새로 만들거나 기존 부서의 기능과 명칭을 조정한다.

도교육청은 2025년 3월 조직개편을 통해 제2부교육감 소속에 학교교육국·지역교육국·디지털인재국을 배치한 바 있어 이번 개편은 기존 국 체계 안에서 민선6기 정책 기능을 재편하는 성격이 강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역교육국에 신설되는 라스(RAS)교육과다. RAS는 Reading·Arts·Sports를 결합한 개념으로 독서와 예술문화, 스포츠 교육을 통합적으로 운영해 교과 중심 교육을 넘어 학생의 신체·정서·문화적 성장을 함께 지원하고 학교 문화와 교육생태계를 바꾸겠다는 안 교육감의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다.

인수위원회가 지난달 전달한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 백서에도 RAS 경기 문예체 교육이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지역교육국 지역교육정책과는 벽깨기협력과로 이름을 바꾼다. 학교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 사이에 존재하는 조직적·제도적 장벽을 낮추고 여러 기관이 교육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안 교육감의 ‘벽깨기’ 정책 방향을 조직 명칭에 직접 반영한 것이다. 인수위도 교육협력 생태계 조성을 민선6기 5대 정책목표 가운데 하나로 정했다.

민주시민교육과도 지역교육국에 새롭게 설치된다. 도교육청은 학생자치와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하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서로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기능을 전담하도록 할 계획이며 기존 생활교육과와 융합교육과 등에 흩어져 있던 관련 업무 일부도 새 조직을 중심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민주시민교육 전담조직 설치는 안 교육감 취임 전부터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방향으로 거론돼 왔다.

디지털인재국 디지털교육정책과는 AI교육정책과로 명칭을 변경해 인공지능 교육 기능을 전면에 배치한다. 도교육청은 AI 기술 자체를 익히는 교육에서 더 나아가 학생과 교사의 역할을 중심에 둔 AI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AI교육 플랫폼과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보완·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안 교육감 인수위 백서에서도 ‘교육 AX를 통한 미래교육 선도’가 5대 정책목표 가운데 하나로, 경기AI교육원 설립 등이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이번 개편은 본청 전체 구조를 한꺼번에 바꾸기보다는 안 교육감의 주요 공약을 담당할 실행조직을 우선 배치하는 데 무게가 실렸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정을 ‘경기교육 대전환’을 위한 출발 단계로 두고 향후 학교 현장 지원과 교육격차 해소, 교권보호, 지역교육지원체계 등을 포함한 중장기 조직개편을 이어갈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은 경기교육 대전환을 향하고 교육감의 핵심 공약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작 단계"라며 "앞으로도 경기교육 대전환을 위한 교육행정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 내용을 담은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입법예고 절차를 거쳤으며 관련 심의와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13일 현재 개편안은 경기도교육·학예법제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앞두고 있어 세부 조직과 사무분장은 최종 절차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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