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노인일자리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 사회성과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성과 측정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국제 임팩트관리 표준인 IMP(Impact Management Project)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측정 대상은 지난해 진행된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10개 사업으로, 고용과 사회서비스, 환경 등 다양한 성과를 화폐 가치로 환산해 분석했다.
측정 결과, 10개 사업에 투입된 총예산 55억 4835만 원으로 71억 1644만 원의 효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투입 사업비 대비 128.3% 수준으로, 사업비 1억 원당 약 1억 2800만 원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낸 셈이다. 동시에 942명의 고령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방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의 유휴 자원과 신노년 세대의 전문역량을 연결함으로써 공공재정 투입 효과를 높이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업별로는 '조부모 손자녀 돌봄사업(경상북도)'이 34억 1576만 원의 성과를 내며 1위를 기록했고, 'LH 생활돌봄서비스(한국토지주택공사)'가 28억 1147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두 사업은 맞벌이 가정 아동과 80세 이상 독거노인 등에게 맞춤형 돌봄을 제공해 지역사회 돌봄 공백을 보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효율성 측면에서는 다문화 가정에 한국 음식을 전수하는 '시니어 손맛 지킴이(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업이 투입 예산 대비 무려 287.5%의 사회성과를 기록해 가장 높은 효율을 보였다.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로 탈취제를 만들어 취약계층에 배포하는 '커피박 새활용 사업(한국수자원공사)' 역시 177%의 높은 성과를 내며 자원 순환 모델의 가치를 입증했다.
최봉근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 사회성과 측정을 통해 노인일자리가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돌봄 공백 해소와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노인일자리 모델을 지속 발굴·확산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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