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민선9기 시정 목표인 ‘시민과 함께 가는 열린도시’ 실현을 위해 시민과의 소통을 행정 전반으로 확대하고,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를 실제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는 실행 중심의 시정 운영에 속도를 낸다.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제안의 실현 가능성과 시급성, 시민 체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행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시민이 정책의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정책 형성과 집행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강릉시는 오는 19일 ‘2026년 타운홀 미팅 결과 보고회’를 열고 지난달 22일부터 3주간 지역 21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들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점검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각 읍면동 현장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을 관련 부서가 검토한 결과를 해당 국장들이 시장에게 직접 보고한다.
특히 생활 속 불편사항부터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까지 모두 250여 건에 달하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만큼, 제안사항을 유형별로 세밀하게 검토해 행정 처리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릉시는 시민 의견 가운데 즉시 개선이 가능한 사안은 신속하게 처리하고, 예산 확보나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한 사항은 중·장기 사업으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시민들의 공감대가 크고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제안은 향후 사업계획으로 구체화해 민선9기 첫 예산인 2027년도 당초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는 시민과의 만남에서 제시된 의견을 행정 내부에서 검토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사업과 예산 편성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정책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시는 시민 소통의 중심축을 시청에만 두지 않고 시민들이 생활하는 읍면동 현장으로 확대한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읍면동을 중심으로 지역 현안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주민들의 요구를 행정에 전달하는 현장 중심의 시정 운영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폐쇄됐던 읍면동장실을 복원하기로 했다.
읍면동장실은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편하게 찾아와 지역 현안을 이야기하고 생활 속 불편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지역 소통의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릉시는 읍면동장이 지역의 주요 현안과 주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시정에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관련 부서와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조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이 여러 행정단계를 거치면서 대응이 늦어지는 문제를 줄이고, 읍면동장이 지역 현안 해결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책임행정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시민과 행정 간 소통의 연속성도 강화한다.
강릉시는 오는 9월 중 강릉시장이 직접 2027년도 예산안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예산안이 어떤 기준으로 편성됐고 시민들의 제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사업으로 반영되는지를 직접 설명함으로써 예산 편성 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시민 의견이 정책과 예산에 반영되는 과정을 공유한다는 취지다.
지난달 21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1대1 시민소통공간 ‘들음터’도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들음터’를 통해 접수되는 지역 현안과 생활 불편, 정책 제안 등은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지역 현황을 파악하고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강릉시는 타운홀 미팅과 읍면동 현장 소통, 1대1 시민소통공간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접수된 의견이 실제 행정 처리와 정책 수립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의 처리 결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의견을 냈지만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다’는 불신을 줄이고,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역 현장에서 제기되는 생활 민원은 도로와 교통, 주차, 환경, 복지, 도시개발 등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분야가 대부분인 만큼, 행정이 현장에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느냐가 시민 체감도와 직결된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강릉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고, 제안이 접수되는 과정에서부터 검토와 사업화, 예산 반영, 집행에 이르기까지 정책 추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민 중심의 행정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용규 강릉시 행정지원과장은 “시민의 의견이 정책이 되고, 정책이 다시 시민의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행정에 대한 신뢰와 정책의 정당성을 높일 것”이라며 “시민이 강릉의 주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멈추지 않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행정으로 연결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하고 행복한 강릉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릉시의 이번 소통 행보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행정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를 정책과 예산으로 구체화하고, 현장에서 다시 시민들에게 결과를 돌려주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민 제안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고 생활환경 개선으로 체감될 경우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릉시는 타운홀 미팅과 ‘들음터’, 읍면동장실을 중심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오는 9월 2027년도 예산안 설명과 의견수렴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지는 열린 행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