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산적한 금융위…이억원, 7월 말 이어 또 휴가 반납

  • 이번주 낸 휴가 사용 못해…국무회의 직접 참석

  • 내부 인사에 가계부채·지배구조 현안까지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예정된 휴가 반납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가계부채와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 등 굵직한 현안이 몰려 있는 가운데 금융위 수장이 직접 일정을 챙기는 모습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당초 10~11일 이틀간 연차를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이틀 모두 연차를 반납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이 위원장 복귀로 국무회의 참석 일정도 변경됐다. 당초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이 위원장이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위원장이 휴가 일정을 줄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말에도 예정했던 여름휴가를 반납했다. 이후 다시 잡은 휴가 역시 이틀 가운데 하루만 사용하면서 올여름 두 차례 휴가 일정을 줄인 셈이다.

금융위 내부도 최근 한층 분주해진 분위기다. 과장급 내부 인사가 단행된 데다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 가계부채 관리, 생산적 금융 등 주요 정책 현안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는 전언이다.

업무 관련 소통도 활발해졌다. 최근 복직한 한 금융위 직원은 “텔레그램을 이렇게 많이 울릴 줄 몰랐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최근 이 위원장을 비롯한 간부와 과장급 직원들이 참여하는 사안별 단체대화방을 꾸려 주요 현안을 수시로 논의하고 있다. 이 위원장이 직접 실무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현안 공유와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졌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부처 업무보고를 이어갔다. 다만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 장차관들에게 직원들이 휴가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안이 워낙 많다 보니 금융위 전체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아진 분위기”라며 “위원장이 주요 일정과 현안을 직접 챙기는 모습이 이전보다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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