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이 반등했다. 오피스빌딩 매매거래금액은 1조7000억원을 넘었고, 사무실 매매거래금액은 전분기보다 400% 이상 급증했다.
11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서울시 오피스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26건, 거래금액은 1조7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24건, 9882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8.3%, 거래금액은 79.3%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7.1%, 거래금액은 40.5% 줄었다.
권역별로는 여의도권역의 거래금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YBD에서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나증권빌딩’이 8112억원에 거래되며 거래금액이 전분기 대비 4816.4% 급증했다.
CBD에서는 중구 순화동 ‘오렌지 센터’가 3500억원, 종로구 인의동 ‘하나손해보험빌딩’이 1369억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CBD 거래금액은 701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10.4% 증가했다.
반면 GBD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줄었다. 강남·서초권역 거래량은 6건, 거래금액은 128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4.3%, 64.5% 감소했다.
사무실 매매시장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2분기 서울 사무실 거래량은 360건, 거래금액은 2조59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0.4%, 417.6% 증가했다.
사무실 거래금액 급증은 대형 거래 영향이 컸다. 종로구 인사동 ‘G1 SEOUL’에서 약 1조4198억원 규모의 거래 33건이 이뤄졌고, 구로구 구로동 ‘G-Tower’ 45건 5734억원, 중구 을지로4가 ‘을지트윈타워’ 18건 4424억원 등의 집중 거래가 발생했다.
법인 간 거래 비중도 높았다. 2분기 오피스빌딩 거래금액 가운데 법인 간 거래는 1조5996억원으로 전체의 90.3%를 차지했다. 사무실도 법인 간 거래금액이 2조4934억원으로 전체의 96.1%에 달했다.
국내 리츠 자산 규모도 증가했다. 6월 기준 국내 리츠 자산 총액은 127조49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45% 늘었다. 자산 유형별로는 주택이 43.7%로 가장 높았고, 오피스 34.7%, 물류 6.5%, 리테일 6.3% 순이었다.
공급 지표도 개선됐다. 2분기 업무시설 사용승인허가 연면적은 44만3774㎡로 전분기보다 102.0% 증가했다. 건축인허가 연면적은 48만2788㎡로 전분기 대비 5.8% 늘었고, 건축인허가 건수는 41건으로 51.9% 증가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대형 법인 거래가 시장을 이끌면서 서울 오피스 시장은 임차 수요와 자산 선별 매수세에 따라 권역별 온도 차가 커지는 모습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은 법인 간 거래가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의 90.3%, 사무실의 96.1%를 차지하며 높은 비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 측면에서는 업무시설 건축인허가 건수와 연면적이 모두 증가하고 사용승인 연면적은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도심권을 중심으로 대형 오피스 공급과 매각이 이어지면서 향후 대형 거래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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