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통합에 따른 행정·공공기관 재편을 앞두고 장흥군이 11개 기관을 핵심 유치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공공기관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통합청사와 의회청사를 비롯한 주요 공공시설의 재배치 과정에서 중남권이 소외돼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앞세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정치권,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흥군은 전남광주 통합을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닌 대한민국 중남권의 새로운 성장축을 형성하는 계기로 보고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전략 마련과 정책 건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군이 유치전의 핵심 논리로 내세운 것은 ‘권역별 균형배치’다.
장흥군은 지역이 보유한 산업 기반도 공공기관 유치 전략과 연계한다.
친환경 농업과 풍부한 해양자원을 비롯해 천연물·한방을 중심으로 구축해 온 바이오산업 기반, 생태·문화관광 자원 등을 장흥의 경쟁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해양·농생명 △에너지·환경 △문화·예술 △사회서비스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11개 기관을 핵심 유치 대상으로 선정했다.
앞으로 각 기관의 기능과 장흥의 산업·입지 여건을 분석해 기관별 맞춤형 유치 논리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사전 준비에도 나선다. 기관이 들어설 수 있는 유휴부지와 입지 여건을 검토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통과 생활 인프라, 정주 지원 방안 등 수용 기반도 단계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장흥군은 공공기관 유치가 단순히 기관 하나를 이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자리와 인구,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연관 산업이 중남권에 집적될 경우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지역 내 소비 확대뿐 아니라 해양·농생명·바이오 등 기존 특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치권과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한 유치 활동도 강화한다.
장흥군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지역 국회의원, 관계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통합청사와 의회청사 등 주요 공공시설 재배치 과정에서 ‘중남권 균형배치’ 원칙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향후 정부 차원에서 추진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흥의 입지 여건과 산업 경쟁력을 알리고 기관별 기능에 맞는 유치 논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전남광주 통합은 지역의 행정체계를 넘어 대한민국 중남권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공공기관 배치 과정에서 중남권이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장흥의 해양·농생명·바이오 등 특화자원과 연계한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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