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시민들의 실제 생활 여건과 정책에 대한 체감도를 파악하고 향후 시정에 필요한 시민 수요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26년 동해시 사회조사’에 나선다.
동해시는 오는 8월 12일부터 9월 1일까지 관내 표본 1000가구의 만 1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올해 사회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는 지난 2017년 처음 시작된 이후 10회째를 맞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회조사는 주민등록인구나 사업체 수, 각종 행정자료처럼 행정기관이 보유한 수치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시민들의 생활 실태와 정책 수요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자리와 소득, 주거, 교통, 교육, 여가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생활 여건을 조사해 매년 축적함으로써 지역의 변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조사 결과는 동해시민들이 어떤 정책을 필요로 하는지, 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과 생활환경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수치로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자료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실시한 2025년 사회조사에서는 인구 유입을 위해 필요한 방안을 묻는 항목에서 ‘기업유치’가 45.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일자리 지원’이 29.7%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지역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인구 유입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기업과 일자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시민들의 생활환경에 대한 체감 수준도 분야별로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났다.
2025년 조사에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57.4%였으며,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도로 등 기반시설 만족도는 55.9%로 조사됐다. 반면 주거지역 내 주차장 이용 만족도는 33.1%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시민들이 생활권에서 느끼는 불편과 개선 요구가 분야별로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는 자료로, 향후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도 조사 결과에 담겼다.
동해페이 이용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89.5%가 동해페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 동해시가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항목에서는 ‘특색 있는 신규 관광자원 개발’이 2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의 효과뿐 아니라 행정정보를 접하는 방식도 사회조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2024년 조사에서 시정정보를 얻는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시정소식지’가 43.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터넷·SNS가 20.6%, 뉴스·신문이 16.0%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시민들이 어떤 매체를 통해 시정정보를 접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행정 홍보의 방향과 매체별 활용 전략을 마련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됐다.
동해시는 사회조사의 가장 큰 의미가 해마다 축적되는 시민들의 응답을 통해 지역의 생활환경과 정책에 대한 인식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의 현안과 정책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동해시의 특성과 시민들의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특성항목을 조정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통계자료를 보완해 나가고 있다.
올해 조사는 교육, 노동, 소득과 소비, 주거와 교통, 여가 등 모두 8개 부문 48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0개 항목은 동해시의 지역적 특성과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별도로 마련한 특성항목이다.
조사원증을 소지한 조사원이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조사를 진행하며 주말에도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민들의 참여 편의를 높이기 위해 8월 12일부터 25일까지는 인터넷조사와 자기기입식 조사도 병행한다.
동해시는 조사 대상 가구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역의 생활 실태와 시민들의 정책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중요한 만큼 조사원 방문 시 적극적으로 응답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회조사는 ‘통계법’ 제18조에 따라 승인된 일반통계 제654002호로 실시된다. 조사 과정에서 수집된 개인 및 가구 관련 자료는 「통계법」 제33조에 따라 비밀이 철저히 보호되며, 조사 결과는 면밀한 분석 과정을 거쳐 2027년 4월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김정윤 동해시 부시장은 “10년간 사회조사를 이어온 것은 시민들의 생활과 정책에 대한 인식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생활 속에서 어떤 변화를 체감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지역정책의 출발점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응답 하나하나가 향후 정책의 우선순위를 판단하고 시정을 점검하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행정기관이 보유한 기존 통계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시민들의 생활 속 목소리를 수치화하고, 이를 지역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조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만큼 그동안 축적된 자료와 올해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동해시민들의 생활환경과 정책 인식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해시는 이번 사회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 변화와 정책 수요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조사 결과를 향후 시정 운영과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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