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與, 당사·의원 사무실부터 폐버스로 옮겨야"

  • 황희 '버스하우스' 논란 정조준…"해프닝처럼 던질 말이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청년들에게 폐버스에서 살으라 하지 말고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국회의원 사무실부터 폐버스로 옮기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폐버스로 청년주택 만들겠다는 얘기까지 한다. 해프닝으로 봐달라는데, 미래를 포기해야 할 청년들에게 해프닝처럼 던져야 할 말이냐"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죽을 만큼 두드려 패놓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끝내겠다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앞서 황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폐버스를 단기성 청년 주거 공간으로 개조하자는 '버스하우스' 개념을 제시했다. 이후 논란이 확대되자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전날 "해프닝으로 봐달라. 청년들에게 상처를 입힌 상황에 대해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수습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평가가 57.6%다. 30대는 70.4%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국민이 반대하고 국민에게 피해만 주는, 안 하는 것만 못한 정책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제시한 '결혼 페널티' 개선과제 22건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이 걱정해야 할 것은 청년들의 결혼 부담이 아니다. 결혼은커녕 현상 유지조차 어렵게 만드는 국정기조"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까지 악마화해 부동산에 세금 폭탄을 떨어트리고, 이 세금이 전월세로 전가되면서 청년들이 '주거 지옥'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고작 세제 혜택 몇 개 거론하면서 세심하게 챙겨주는 척 하지만, 제비 다리를 억지로 부러트려 놓고 약을 발라주는 놀부와 무엇이 다르냐"며 "조금이라도 책임감을 느낀다면 대출 규제와 세금 중심의 부동산 정책 기조부터 회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이재명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지적하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김 실장을 경질하라는 여론이 56.3%"라며 "당장 김 실장을 경질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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