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가뭄 우려가 커지자 군수가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섰다.
기장군은 5일 우성빈 군수가 관내 가뭄 피해 우려지역을 찾아 농업용수 공급 상황과 가뭄 대응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근 며칠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고 전국적으로 가뭄 피해가 잇따르는 데 따른 선제 조치다.
우 군수는 이날 철마면 웅천리 농경지와 도독골저수지를 시작으로 정관읍 예림하저수지, 장안읍 장안리 농경지, 기장읍 죽성리 농경지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관계 공무원과 시설 관리자로부터 △저수지 저수율 △농업용수 공급 현황 △가뭄 대응 추진 상황 △향후 대응계획 등을 보고받고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우 군수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급수 지원과 용수 확보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되, 필요할 경우 재난기금과 예비비 등 자체예산 투입도 적극 고려하라고 관계부서에 주문했다.
기장군은 현재 자체 재해예방대응비를 활용해 급수차 등을 운영하며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교부된 특별교부세 2억5000만원을 활용해 관정 개발과 급수차량 운용 등 항구적인 농업용수 확보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용수 부족지역 대응도 강화한다. 군은 최근 급수차를 투입해 4개 마을 30여 세대에 긴급급수를 실시했으며, 상수도 미설치 지역의 생활용수 공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우 군수는 "가뭄은 농업뿐만 아니라 군민의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장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생활용수가 부족한 지역에도 급수 지원과 예찰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우 군수는 유튜브 '기장군TV'를 통해 생중계된 '8월 월간업무보고'를 주재하며 강도 높은 행정 혁신을 주문했다.
우 군수는 주요 현안 사업의 절차적 하자를 강하게 지적했다. 특히 '장안 치유의 숲 진출입로 조성 사업'과 '죽도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을 지목하며, TF팀과 법률 전문가를 통한 정밀 재조사를 지시했다. 또한 관내 종교단체의 개발행위 등과 관련해 "불법행위 처분에 성역은 없다"며 강력한 대처를 예고했다.
예산 편성 체계의 전면 개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우 군수는 "관행적이고 반복적인 사업은 일몰제를 적용해 정비하고, 원점(제로베이스)에서 타당성을 재검증해야 한다"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 예산 편성을 강조했다.
우성빈 군수는 "군정 운영 과정을 군민과 늘 공유하는 새로운 행정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군민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군정 대전환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기장군은 가뭄 상황 종료 시까지 현장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투명한 소통 행정을 통해 군정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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