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 무안군의원이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의 낮은 분양률과 특정 기업 의존 구조를 지적하며 산업단지 기능을 재정립하고 입주 업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3일 열린 제310회 무안군의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가 지역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존 추진 방향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가 무안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항공정비(MRO) 산업을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조성된 핵심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단지에는 토지보상비 205억원과 조성비 223억원 등 총 428억원이 투입됐으며 전체 사업부지 약 10만6000평 가운데 실제 산업용지는 약 8만1200평"이라며 "현재 항공정비 부지 분양계약은 약 2만2000평으로 산업용지의 27%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부지를 포함해도 활용 규모는 42%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산업단지 추진 과정에서 특정 기업에 산업용지의 상당 부분이 집중됐던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사업성을 이유로 산단 지정을 보류했을 당시 사업계획 보완보다 입주 기업 확보에 집중하면서 한 기업에 산업용지의 65.2%에 해당하는 약 5만3000평의 우선분양권이 부여됐다"며 "산업단지의 성패가 사실상 특정 기업의 투자 여부에 좌우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 "2022년 군수가 직접 해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는 등 다양한 노력이 있었지만 결국 투자가 성사되지 않았고, 해당 기업은 입주를 미루다 중도금 미납으로 우선분양권이 소멸했다"며 "협약 이행을 담보할 제도적 장치가 충분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산업단지의 기능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공정비 연관 업종으로만 입주를 제한하는 현재 방식은 산업단지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며 "일반산업단지 수준으로 입주 업종을 확대해 항공화물과 농수산물 수출을 지원하는 물류·보관·가공 산업 등 공항 배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단순히 분양공고를 내고 기업을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항과 지역경제를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앵커기업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며 "앵커기업이 들어오면 협력업체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남은 부지 분양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항공특화산업단지와 국가산업단지 간 연계 전략도 강조했다.
그는 "현경면 일원에 추진 중인 국가산업단지와 K-푸드 융복합 산업단지가 본격화되면 항공특화산업단지는 물류와 시험생산을 담당하는 배후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국가산단과 연계한 종합적인 산업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원중 의원은 "군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단기적인 성과보다 비어 있는 산업단지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방향과 실행 전략"이라며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가 지역 성장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결단과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는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한 항공산업 육성을 목표로 조성된 산업단지로, 향후 기업 유치와 산업 기능 다변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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